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3.1%…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0'

한은, 경제성장률 추정대외교역 75% 늘어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4/07/26 [20:03]

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3.1%…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0'

한은, 경제성장률 추정대외교역 75% 늘어 코로나 직전 수준 회복…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4/07/26 [20:03]

지난해 북한 경제가 4년 만에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26'2023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북한의 성장률 등 각종 통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323201억원으로 전년(313618억원) 대비 3.1% 늘었다. 북한 경제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가,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2.1%1.0%)이 생육기 양호한 기상 여건과 비료 수입량 증가 등으로 작물생산이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4.6%5.9%) 중에서는 경공업이 가발 등 임가공 생산이 확대 영향으로 0.8% 늘었고, 중화학공업도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8.1% 증가했다.

 

건설업(2.2%8.2%)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2023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재화의 수출·수입 합계. 남북 간 반·출입 제외)277천만달러로 전년(159천만달러) 대비 74.6% 늘었다.

 

광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6%, 1.7%씩 늘었으며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수력발전과 화력발전이 모두 줄면서 4.7%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광공업(30.5%30.7%), 전기·가스 수도사업(2.2%5.4%), 건설업(10.8%11.0%) 비중이 상승했다.

 

반면 농림어업(23.1%22.0%), 서비스업(33.4%30.9%) 비중은 하락했다.

 

수출(33천만달러)은 신발·모자·가방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수입(244천만달러) 역시 비료, 플라스틱제품 등을 중심으로 71.3%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근접했으나 대북 제재 이전(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과 비교하면 4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전무했다.

 

201633260만달러에 달했던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그해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급감해 2020390만달러, 2021110만달러, 202210만달러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실적이 아예 없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북한의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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