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남북사랑나눔터(대표 윤예라)는 8월 4일 서울 성동구 ‘친한의원’에서 회원들은 직업체험 및 의료봉사를 받았다.
윤예라 남북사랑나눔터 대표는 “우리 탈북민들은 고향에서 어려운 식생활과 경제활동을 하였다. 고난의 행군 이후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시련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으니 그 여독은 만만치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계속해서 윤 대표는 “특히 기혼여성들은 산후 조리도 제대로 못 받았기에 그 후과는 수십 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늦게라도 이렇게 한방검진을 받을 수 있어 참 좋았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더 많은 탈북어르신들이 한방 의료봉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동참을 부탁했다.
탈북여성 김춘옥(가명, 62세) 씨는 “대한민국은 꿈같은 나라다. 북한에서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려면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사용해야 할 약이며 의료용품, 심지어 본인 식사까지 전부 갖고 가야한다. 안 그러면 입원 자체가 되지 않는다. 말이 사회주의제도 ‘무상치료’이지 실제는 유상치료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이날 ‘친한의원’ 박지나 원장의 소개로 탈북민들은 직업체험으로 병원소개, 채용직종, 근로조건, 병원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탈북민들은 병원의 여러 의류기기와 시설들을 돌아보며 호기심과 취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남북사랑나눔터는 이런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탈북민들의 남한정착 활동을 적극 돕자는 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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