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영기)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독일 베를린 일원에서 ‘제4회 꿈과 기적을 향한 청소년 통일캠프(이하 통일 캠프)’를 열었다.
통일 캠프는 한국과 유럽 청소년들이 냉전 시대에 독일 동서로 갈라놨던 독일 분단 지역을 탐방하면서 독일이 어떻게 분단을 극복했는지를 배워보는 행사다. 유명한 독일의 역사, 문화 유적지도 탐방한다.
유럽한인총연합회는 유럽한인 이주 100주년과 동서독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에 제1회 통일 캠프를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다음 2년 동안 이 행사를 이어가지 못하다가 2022년부터 다시 이 캠프를 열고 있다.
독일 ‘우리신문’에 따르면 올해 제4회 통일캠프에는 인천시와 세종시에서 선발된 중·고교생 100여 명과 지도교사, 유럽에 거주하는 중·고교생, 유럽총연 임원들이 참여했다.
7월 29일 베를린한인천주교회 정원에서 개최한 발대식에는 김영기 유럽총연 회장, 유제헌 전 회장, 주독일한국대사관 박원재 통일관, 인천시팀 김현미 단장, 세종시교육청 고충환 진로교육원장 등이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발대식 뒤에는 베를린 박물관섬, 베를린돔, 박물관, 독일 국회의사당, 승전기념탑 등을 견학했다.
셋째 날에는 동·서 분단의 상징인 장벽박물관, 이스트 사이트 갤러리(East Side Gallery, 보존 베를린 장벽)를 찾아 분단 당시 독일의 모습을 떠올리며 장벽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했다.
일행은 이어 슈프레 강가 우버플라츠 계단에서 인천 부광고 학생들이 준비한 통일 관련 5분 스피치 발표를 들었다. 오후에는 베를린 C(찰리) 검문소,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박물관을 탐방했다.
넷째 날인 31일 오전에는 샬로텐부르크 궁을 방문했고 제2차 세계대전 전흔(폭격)이 남아있는 빌헬름스교회를 견학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주독일한국대사관 정원에서 임상범 대사,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김상근 재독일대한체육회장,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 박종은 전 영국한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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