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해체되는 날 실향민들 恨 풀릴 것”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5/10/04 [16:57]

“냉전해체되는 날 실향민들 恨 풀릴 것”

통일신문 | 입력 : 2005/10/04 [16:57]
정동영 통일부장관, 이산가족의 날 행사서 강조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제24회 이산가족의 날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재운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이북5도위원회에서 열렸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과 더불어 남북이산가족 재회 촉구대회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공로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또 최근 타결된 6자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냉정해체가 이산가족의 한이 풀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격려사를 전했다.
정동영 장관은 이날 “지난 9월 19일 추석 연휴에 끝난 베이징의 6자회담의 타결소식은 그것이 단순히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틀로서가 아니라 바로 이산가족의 가슴속에 멍든 피멍울이 풀릴 수 있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19일 베이징 합의는 우리 외교사에서 우리 정부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그 합의과정에서 우리의 의사를 반영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북핵문제를 넘고 한반도의 냉전을 깨뜨리지 않으면 이산가족의 고통의 경감은 더디게 그리고 느리게 올 수 밖에 없으며 이산가족의 멍우리가 풀리는 날이 바로 냉전이 해체되는 날이고, 냉전이 해소되는 날이 바로 이산의 한이 풀리는 날이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12만명 등록한 가족 중에서 벌써 2만 7천명이 유명을 달리 하셨는데 그분들 생전에 혈육의 손을 잡아볼 수 있게 해 드릴 수 있었던 가장 빠른 길은 신속한 냉전구조의 해체였다”고 역설하고 “튼튼한 시장경제와 고귀한 민주주의를 우리의 손으로 가꾸어 나가면서 60년된 분단구조, 60년된 냉전구조, 이것을 깨뜨릴 때 가장 확실하게 인도주의 문제, 이산가족의 한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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