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인 범세계적 북한인권운동 대회를 기회로 취약한 탈북민 인권단체를 지원하는 모금운동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사단법인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인협, 상임대표 손광주)는 2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 7층 체칠리아홀서 ‘창립1주년 기념식 및 총회’를 진행했다. 탈북단체장들인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장세율 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 남한단체장들, 탈북민 등 40명이 참석했다.
손광주 북인협 상임대표는 “지나간 1년을 돌이켜보면 한반도에 여러 변화도 있었다. 김정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평양에 초대하여 북·러 자동군사개입을 기본으로 하는 신조약을 체결함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의주 홍수피해로 북한주민 민심이 흔들릴 것을 두려워하는 김정은의 흔적이 역력하다”며 “이는 북한체제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방증이고 이럴 때 우리 협의회 역할이 크다”고 역설했다.
이재춘 전 주러시아 대사는 축사에서 “지금의 한국 정치권을 보면 6개월 혹은 1년이나 가겠는지? 너무 걱정스럽다. 북한주민들이 저렇게 굶주림과 홍수에 빠져있어도 300명 국회의원 누구 하나도 그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며 “이런 정치후진국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 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을 보면 사회운동의 주류는 시민단체이다. 우리나라 통일운동도 시민단체가 주동이 돼야 한다. 정치권은 국가통일정책 마저도 자기들의 정권창출 및 유지의 이용물로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내년에 열리는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가 범세계적 북한인권운동 대회로 성과적으로 개최되기 바란다. 이왕이면 그 기회에 취약한 탈북민 인권단체를 지원하는 모금운동도 함께 하였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총회서는 단체의 1년 활동보고, 정관수정안건 상정,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설명 및 조직위실무단 출범을 위한 브리핑이 있었다. 계속해서 회원단체 영상보고와 신규 회원단체 소개(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등), 참석자 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윤선 전 KBS프로듀서가 ‘AI를 활용한 단체 홍보전략’ 특강을 했다.
지난 2023년 8월 서울서 창립된 사단법인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는 63개의 통일 및 북한인권 시민단체들의 연합체다. 이중 탈북자동지회(회장 서재평), 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 숭의동지회(회장 강진) 등 23개의 탈북민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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