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민족통일의 염원 꺾을 수 없다

조인형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 | 기사입력 2024/09/23 [11:38]

누구도 민족통일의 염원 꺾을 수 없다

조인형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 | 입력 : 2024/09/23 [11:38]

문재인 정권에서 2018919평양공동선언을 주도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919일 전남 목포시 호텔현대에서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 포럼에서 통일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제3(영토 조항) 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도 임 전 실장의 2개의 국가론의 그 얘기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한민족의 미래의 희망을 포기하는 이런 두 개의 국가론은 과연 적절한 주장인가?

 

2차 세계대전 전후 분단된 오스트리아, 베트남, 독일, 예멘이 모두 통일되었고, 우리민족만이 세계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북한 정권은 정권수립 이후 625전쟁 등 수많은 도발을 통해 한반도 적화통일을 시도해 왔다.

 

북한은 6070년대만 하더라도 남한보다 경제력이 더 앞섰다. 하지만 북한 경제력은 해가 거듭될수록 남한 경제력보다 떨어져 현재 국민소득 기준 30분의 1 이상 격차가 벌어져 가고 있다. 더욱이 탈북민들이 증가해 가고 있다.

 

신세대들은 정권의 입맛대로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북한 사회가 급변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북한 정권에 반동분자로 간주되는 젊은이들,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억압하고 처형하지만, 아무리 눌러도 진실과 정의를 따르는 세력들을 막지 못할 것이다.

 

북한은 이러한 불만 세력들을 억압하고 정권을 사수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남북통일의 정책을 접고 두 개의 국가론을 들고 나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별개의 국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속해 왔던 남북통일의 모든 용어들을 삭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통일이라는 모든 개념을 지우고 있다. 특히 USB를 통하여 남한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주민들을 가차 없이 구금 내지 처형하고 있다.

 

지금은 탈이념시대이다. 이념을 구실로 주민을 통제하는 행위는 시대착오적 반민주적 행위이다. 지금은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통치자가 주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리일규 쿠바대사관 참사의 증언에 의하면, 오늘날 북한 주민은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주민에게 희망이 있다면 통일이라는 것이다. 남한 사회도 젊은 세대일수록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다고 하지만, 통일의 필연성과 당위성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 통일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남북한 동포들은 한반도에서 민족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함께 해 온 한겨레 한민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통일을 하는 것이 남북한 동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지하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하다. 남한은 기술과 자본이 북한보다 훨씬 앞섰고, 특히 식량이 풍부하다. 북한이 하루속히 통일되어 서로 부족한 면을 보완하면서, 하나가 되어 미래로 질주한다면, 남북한이 더욱 풍요롭게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코리아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국가권력은 개인 가족의 사유물이 결코 아니다. 북한이 인민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면서도 공적인 국가권력을 독점하면서 통일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반역사적 반민족적 행위이다. 북한 정권은 사욕(私慾)을 버려야 한다.

 

 이제 남북한의 양심세력들은 통일을 가로막는 반통일세력들을 과감히 배척하고, 남북한 동포들의 소원인 통일의 꿈을 기필코 실현해야한다. 평양의 봄은 결코 거저 오지 않을 것이다. 일사각오의 진통 없이 절대로 통일은 오지 않는다. 모두 일어나 빛을 발하라. 시대가 의인(義人)을 부르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개성 현화사 7층탑의 겨울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