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북한 주민들 인권 증진 위해 헌신

국빈 방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에 폴란드 재건국 훈장 수여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2:21]

20년간 북한 주민들 인권 증진 위해 헌신

국빈 방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에 폴란드 재건국 훈장 수여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4/10/23 [12:21]

 요안 호사냑 부국장


지난 20년 동안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한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이 재건국 훈장 기사십자를 수여받았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활발한 조사 및 애드보커시 활동을 이어오며,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냈던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폴란드 재건국 훈장 기사십자를 1023일 받았다.

 

이번 훈장은 인권 증진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헌신해 온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의 공로를 기리며 수여됐다.

 

특히 북한인권에 관한 유엔 결의안 통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임명, 그리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을 위한 국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폴란드 재건국 훈장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가 독립을 회복하고 자유를 되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21년에 제정되었다. 이는 폴란드가 외세의 지배를 벗어나 자주국가로서의 위상을 되찾은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상징하며, 독립과 자유를 위해 기여한 인물들을 기리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폴란드 최고 영예 중 하나로서, 사회적문화적외교적 공로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주어진다.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1999년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한 뒤, 동유럽의 구 공산권 국가들의 전환기 정의 제도 비교를 다룬 논문으로 2016년 서강대학교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 국제대학원 겸임 교수를 맡고 있다.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폴란드 재건국 훈장은 폴란드가 어렵게 되찾은 자유를 상징한다훈장에 담긴 고귀한 자유의 가치를 북한의 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의 공로에 대해, 두다 대통령은 "평생 1950년대 시기 폴란드인들이 경험했을 법한, 북한 주민들이 매일 겪어야 하는 비극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우리 역시 역사를 통해,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던 시절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권력에 의해 억압받았고,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없었으며,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없었습니다. 다방면에서 자유는 박탈되었으나,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 탈출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생활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들이 자유로워질 것인지, 노동 수용소나 감옥에 갈 것인지, 살아남을지 또는 죽을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에서도, 유엔에서, 형사 재판소에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어 주고, 그들을 공격하는 자들에 대한 정의 실현을 촉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한국에 있는 북한 청년들에게 폴란드에 대해 가르치고, 우리가 어떻게 변화를 겪어 왔는지 알려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바라건대 민주적인 방법으로, 가능하다면 피를 흘리지 않고, 그날이 오면 사람들이 자유를 되찾고 다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것이라는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고 치하했다.

 

 외쪽부터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 최성은 교수, 영부인, 안제이 두다 대통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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