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일대의 아름다운 경치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변화 많은 기상 조건에 의해서도 크게 영향을 받아왔다. 금강산 동쪽 사면에서는 봄철에 덥고 메마르며 속도가 빠른 특이한 바람이 분다.
대개 첫서리가 내리는 것은 10월 5일경이며 마지막 내리는 것은 이듬해 5월 13일경이다. 강수량이 많은 탓에 폭포와 못, 시냇물이 많으며 화강암 산지를 흐르므로 수정같이 맑은 물도 이 곳의 자랑거리이다.
동해안에 인접하여 비교적 습윤하고 따뜻한 지역에 속하는 금강산은 북부 계통의 식물과 남부 계통의 식물들이 바뀌는 지대로, 식물상이 무척 다채롭고 풍부하다. 빼어난 계곡미와 암석미에 더하여 암벽 사이를 수놓은 수목과 수림은 철따라 특이한 경승을 이루며, 곳에 따라 광대한 처녀림을 이룬 곳도 있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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