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의 탈북민단체들로 구성된 ‘전국탈북민봉사단체연합회’(상임대표 이영철 이하 전봉연)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권-탈북민지원분과위원회와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중부권 지역의 탈북민 정착지원시설과 서대산추모공원 내 ‘탈북민추모관’을 방문해 탈북민들의 안정적 지역사회정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영철 전봉연 상임대표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의 한 부분에서 3만 4천여 탈북민 정착을 떼어놓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안정된 삶을 꾸리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과 경제적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와 진보, 어떤 정권이든 상관없이 정부와 민간의 꾸준한 관심과 협력이 뒷받침되어 준다면 우리 탈북민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마련될 것” 이라며 “탈북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정서적 지지가 동시에 제공돼야만 올바른 정착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봉연과 민주평통 분과위원회는 탈북민 자녀들이 머무는 대전 동서남북 그룹홈을 찾아 현장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시설 관계자들과 자녀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운영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토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검토했다.
이어 대전 남북하나재단의 심리취업 상담사와 탈북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탈북민들은 정착의 어려움과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공유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탈북민 가족공동체’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또 서대산 추모공원 내에 최근 개설된 ‘탈북민추모관’을 방문해 이날 납골함 안치식을 진행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과위원회는 탈북민 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추모관운영의 애로사항과 전국 탈북민 정착실태를 경청하며 추모관의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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