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사회 대표적 여성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 이소연)은 웹드라마 ‘우리가 처음이라’를 제작했다. 이 웹드라마는 남한 내 탈북민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이해와 사회적 관심의 확대유도를 위해 구상되었다. 또한 탈북민을 통해 북한의 인권실태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탈북민들이 낯선 남한사회서 좌충우돌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다. 훗날 통일이 되었을 때 후대들은 ‘선배들은 이런 유형의 정착생활을 했구나!’ 하며 참고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요즘 내 아들 같은 북한군인들이 외국의 전쟁터에 총알받이로 나와 무의미하게 생명을 죽임당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독재자의 인권탄압 만행이다”며 “우리가 만든 영상물이 유튜브를 통해 북한군인들이 봐도 김정은 정권에 속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될 것” 이라며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웹드라마 ‘우리가 처음이라’는 한국생활 1개월째인 연희(54세)와 수연(22세) 두 모녀가 북한에서 입소문으로 듣던 한국사회와는 다른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북한과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잘 사는 한국이기 때문이다.
하나원(탈북민 정착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현실에서 본 한국사회는 그야말로 풍요로우면서도 살벌한 자본주의나라였다. 탈북모녀가 자유의 한국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넘어야 할 것들은 너무나 많다.
김광철 ‘뉴코리아여성연합’ 사무국장은 “이번에 새로 제작한 웹드라마 ‘우리가 처음이라’는 밝고 긍정적이다. 미래지향적 생각을 갖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는 탈북모녀 가족의 좌충우돌 남한사회 정착기를 리얼하게 그렸다. 자연스럽게 숨겨진 북한의 열악한 인권실태를 알리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탈북민 2명이 배우로 출연한 웹드라마 ‘우리가 처음이라’는 지난 4월 통일부의 지원을 받아서 대본집필, 배우섭외, 연습 및 촬영 등을 모두 마치고 현재 최종편집 중에 있다. 2~3분짜리 8편으로 곧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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