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르신들, 정성들여 담근 김치 맛있게 드세요

통일한울회, 탈북독거노인·장애인 등 120가구에 전달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4/11/18 [11:32]

탈북어르신들, 정성들여 담근 김치 맛있게 드세요

통일한울회, 탈북독거노인·장애인 등 120가구에 전달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4/11/18 [11:32]

탈북민단체인 통일한울회’(대표 임예진)16일 인천 미추홀구 남인천고등학교에서 소외계층 가정 사랑 담긴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고존수 인천남동구의원, 통일한울회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강호 미래행복재단이사장은 가족과 친인척이 없는 남한 땅에서 외롭게 겨울을 보내는 탈북어르신들 꼭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살기를 바란다며 탈북민들의 정착을 돕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예진 통일한울회 대표는 예년에 비해 올해는 배추가격이 비싸서 김장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좋은 단체의 후원으로 하게 됐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정성을 담아 직접 해드리는 김장으로 생각하고 맛있게 만들었다며 자랑했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요즘 탈북엄마들은 남의 나라 전쟁터에 가서 값없는 죽임을 당하는 우리의 아들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러·우전쟁이 끝나서 무고한 젊은이들이 값없이 죽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한에 온지 2년 차인 김영옥(가명)씨는 이제 고향에서 김장도 웬만큼 좀 산다는 집에서나 하는 지경이 되었다. 일반 주민들은 김치를 먹고 싶어도 배추와 무, 양념 등을 구입할 수 없어 김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빨리 남북이 통일되어 우리 고향사람들도 모두 김장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장 김치는 통일한울회 자원봉사자들이 시장에서 재료를 준비해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었다. 김치박스는 지역 탈북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120가구에 전달되었다. 사단법인 미래행복재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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