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문제는 순수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북한주민의 정보자유화 확대 위한 자유토론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프레스센터서 진행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4/11/20 [15:07]
사단법인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상임대표 손광주 북인협)는 18일 서울·중구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신영호 북인협 공동대표, 김석우 전 통일원차관, 박용옥 전 국방부차관, 탈북민단체장들과 탈북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은 축사에서 “북한정권은 10대, 20대 초반의 앳된 청년들을 ‘러우전쟁’에 총알받이로 보냈는데 이보다 더 극악한 인권침해 범죄는 없을 것이다. 북한을 변화시킬 대북정보 유입은 꼭 계속돼야 하다”고 지적했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참사는 “김정은이 생전에 ‘인권은 국권이다’고 말했다. 그에 토대하여 중앙당, 보위성, 안전성 등 3개 권력기관에 인민들을 너무 강제적으로 억압하는 행위를 금지하라는 내부지시가 내려졌다”며 “이것은 외부에서 꾸준히 북한인권 문제를 성토하기에 여기에 반응하는 의미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인권문제가 정치화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국제사회를 들여다보면 나라마다 풍습, 문화가 다르다. 인권문제는 순수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한국이 주요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은 개성공단 문제관련 청중의 질문에 “만약 개성공단이 재가동 된다면 북한근로자들에게 남한의 최저임금을 적용했으면 한다. 이는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우리가 존중해준다는 의미가 된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그럴 능력이 없다면 대기업으로 바꿔서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홍양호 전 통일부차관이 사회를 본 2부와 3부 토론에는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 장혁 탈북민 대학생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어 축하공연과 임창호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이 내년에 진행 될 ‘2025 서울 북한인권세계대회’ 준비상황 보고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미국인권재단(HRF)이 후원했다.
리일규 전 북한참사는 '인권문제는 정치화 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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