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 아름다운울타리(회장 김혜성)는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25일 가졌다. 탈북민들과 이상직 ‘아름다운울타리’ 초대회장 겸 후원회장, 안앤지 2대회장, 박혜숙 코치 등 80명이 참석해 10년의 세월을 회고했다.
김혜성 아름다운울타리 3대회장은 “사람들은 과거를 쉽게 잊는 특성이 있다. 우리 탈북민들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던 정신으로 이 땅에 정착은 어려운 것이 없을 것”이라며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성공적으로 잘 정착하는 것이 북한주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을 주는 힘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님들이 사랑과 나눔, 봉사와 기부 등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아름다운울타리가 오늘까지 10년의 세월을 당당히 올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 미래 10년도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탈북여성 이은옥(가명) 씨는 “요즘은 ‘러·우전쟁’에 파병된 북한군병사들 뉴스로 매일 안 좋은 고향소식만 들리는데 그래도 이렇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있어 위로가 된다”며 “다가오는 추운 겨울 고향에서 우리 부모형제들은 또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겠는지 안타까울 뿐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서 이상직 후원회장의 내빈소개, 아름다운울타리 남녀후원자들이 시낭송과 축하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탈북민 김순희(가명) 여성은 자신이 그린 ‘통일꿈동산’ 그림을 기증하고 피아노곡 ‘다시 만납시다’를 연주했다.
2014년 8월에 설립된 ‘아름다운울타리’는 탈북민과 공감대를 넓혀 통일여건조성, 남북 주민간의 심리·정서·사회통합을 위한 전문코치를 양성한다. 한국코치협회 KPC프로코치자격취득 4명, 코치자격취득 30명, 코치양성프로그램 강사자격 3명, 공무원취업분석관 강사자격 2명, 중국어사법통역사 자격취득 10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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