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북한에 대해 비판적...반대의 가능성도 보여

[화제의 신간] MZ세대의 통일의식//김병연 지음

윤현중 기자 | 기사입력 2024/12/09 [15:02]

통일·북한에 대해 비판적...반대의 가능성도 보여

[화제의 신간] MZ세대의 통일의식//김병연 지음

윤현중 기자 | 입력 : 2024/12/09 [15:02]

저자는 국민의 통일에 대한 지지야말로 남북통일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통일을 원하는지 조사 해보면 국민의 통일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조사대상의 절반도 통일을 지지하지 않는다. 통일에 부정적인 주역은 1980, 90년대 이후 태어난 MZ세대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들의 영향력이 커져 통일의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MZ세대의 특징을 요약하면, 통일에 부정적이다. 북한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통일이 지금의 삶을 더 좋게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의 가능성도 있다.

 

MZ세대의 기존 생각이 바뀐다면, 또 그런 여건을 만들어준다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연한 세대, 디지털세대이므로 정보를 보고 빠르게 변할 수 있다. 활력이 있으므로 구세대보다 더 적극적일 수 있는 만큼 저자는 미래 전망을 밝게 보고자 했다. 그런 만큼 우리 국민은 MZ세대가 구체적인 변화의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분야별 전문가가 해당 분야에 대해 기술했다. 특별하게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생각도 조사했다. 그러나 세대 간 차이는 없었다. 탈북민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우리 국민은 대개 냉담한 편이고 다문화가정으로 인식하지만, MZ세대는 더 질 좋은 접촉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변 4강에 대한 인식도 물었다. ·일을 좋아하고 북·중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세대 간 차이는 별로 없었다. 남북한 비교도 있었다. 한류 탓인지 북한의 MZ세대가 한국보다 훨씬 더 통일에 우호적이었다.

한울 펴냄, 정가 32,000

 

 북한의 사회문화, 일상 그리고 다가올 미래//이화여대 북한연구회 엮음

 

북 결혼문화 변화와 사회관계망 소개

 

1부는 북한의 사회문화와 일상에 관한 것이다. 먼저 시장화 이후 북한의 결혼문화에도 변화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 유래가 궁금한 북한의 군중무용문화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시장 활동 여성들에게 중요한 비공식 사회관계망을 소개한다.


2부는 다가올 미래다. 먼저 탈북민의 한국사회 정착과 통합 방안인데, 대다수가 거주하는 서울시를 연구했다. 다음은 이공계 분야 대학원생의 통일인식 제고를 위한 남북관계와 국제개발협력 주제의 강의 사례를 담았다. 저자를 대표하여 연구회장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변화하는 북한사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선인 펴냄, 정가 12,000

 

 

북한 핵담론 따라잡기// 박일 지음

 

북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추진, 내세우는 논의 검증

 

저자는 외교부 핵, 군축, 비확산 업무 전문성을 가진 현직 대사다. 이 책을 펴낸 동기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내세우는 논의를 검증하려는 데 있다. 검증방법은 북한이 발표한 것을 차분하게 기록하면서 그 의미를 분석 해 동기를 찾아내는 것이다.


본문 내용은 북한이 그동안 발표하거나 실험한 것을 시간 순서별로 요약 정리했다. 관심을 가진 사람이 세부적으로 필요한 팩트를 찾을 때 유용하다.

 

저자의 주장은 마지막 결론에 담겨 있다.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가 있어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싱가포르 및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했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상호 군사원조조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봤다.

 

, 핵무기가 북한정권의 안보를 보장한다며 핵무기의 효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래 전망을 어둡게 봤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실험을 통한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좋은땅 펴냄, 정가 17,000원 

 



  • 도배방지 이미지

개성 현화사 7층탑의 겨울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