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북한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 관건”
제24기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송년 워크숍
특강 통해 ‘北 핵 문제와 美 트럼프 정부의 전망’ 진단
김주익 객원기자 | 입력 : 2024/12/13 [14:41]
국립통일교육원과 총신대학교 통일개발대학원, 총신평화통일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송년 워크숍이 12일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 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립통일교육원 해외전문가 초빙 교수인 제니 타운(Jenny Town)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서울통일교육센터 하광민 사무처장(총신대 교수)의 사회로 서울협의회 회장인 박성규(총신대 총장)의 개회사, 국립통일교육원 고영환 원장과 중앙협의회 김석우 의장이 축사 했다.
이어 ‘새로운 미 정권이 북미 협상에 가져올 변화’라는 주제로 제니 타운(미국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이 통역 통해 3가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을 통해 타운 선임연구원은 ▲ 첫째, 북한의 핵 관련 변화 상황에 대해서 지금은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로 변화가 생겨 북한은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대략 40~60개 핵무기를 보유하여 인도와 파키스탄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러 위험한 상황이다.
▲ 둘째, 핵 협상에 대한 역사적 고찰에서는 미국과 북한은 서로 불신을 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는가를 의심하고, 북한은 미국이 경제 제재를 풀어준다는 약속을 지킬 것인가를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남북 대화의 시작은 비핵화가 아니고 경제협력이었는데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또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이 성과를 못 내고 있어 안타깝다.
▲ 세 번째는 미국 트럼트 정부의 전망과 과제는 새로 집권한 트럼프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중동, 대만 등의 문제가 산적해있다. 자국의 경제문제에 관심이 커서 북핵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은 한반도 2개 국가를 주장하며 미국과 협상하기보다는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남한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타운 연구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투에 북한 군대 파병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를 공격하여 북⁃러 전략적 동반관계 조약이행으로 참전한 북한은 이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강을 마치고 탈북민으로 구성된 남북하나예술단(단장 이현희)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어머니’와 ‘임진강’의 독창과 플롯 연주는 통일교육위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번 워크숍은 24기 서울통일교육위원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이며 올해 사업 평가와 내년 준비를 위한 운영위원회도 함께 진행됐다.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송년워크숍에서 북한전문가 제니 타운 연구원은 특강에서 미국과 북한은 서로 불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협상하기보다 다른쪽으로 돌파구를 찿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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