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공조로 재일북송인권문제 해결해야"

모두모이자, 국제포럼...탈북민 등 참석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4/12/18 [14:50]

"국제사회 공조로 재일북송인권문제 해결해야"

모두모이자, 국제포럼...탈북민 등 참석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4/12/18 [14:50]

일본 내 탈북민들 NGO단체인 모두모이자’(대표 가와사키 에이코)1215북한인권주간의 일환으로 북조선인권계몽 국제행사 2024in니가타 재일북송인권 65주년 국제포럼을 진행했다. 탈북민, 관련 인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노지마 쇼꼬 전 니가타부시장은 이번 행사참여를 위해 한국에서 온 탈북민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수십 년 전 일본 땅에서 벌어진 강제북송 재일조선인 문제에 그동안 우리가 무관심했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65년이 지나도록 이 문제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재일북송인 아내 출신인 탈북여성 박소연(가명) 씨는 북한에서 재일동포들은 잘 사는 부류와 못사는 부류로 나뉜다. 일본에 있는 가족친척이 얼마나 돈을 보내주는가 못 보내주는가에 따라 귀국자 대접도 달라진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가난한 재일동포들을 거지포’(거지동포)라고 부른다. 북한주민들은 거지포를 집단으로 몰아주기(왕따)도 한다많은 재일동포들이 탄광이나 광산으로 강제로 직업 배치를 받고 거기서 고된 노동을 하다가 죽은 사람도 적지 않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하면 눈물만 나온다며 말끝을 흐렸다.

 

 탈북여성인 한 예레미아 재영탈북노인협회 대표는 재일북송인 문제는 그들만의 인권문제가 아니고 세계 앞에 북한독재정권이 저지른 잔인한 10만인 납치 범죄이다. 재일북송인들의 인권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와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서는 탈북민들과 일본국민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되었다. 탈북민들은 자신들의 겪었던 생동한 북한생활을 알기 쉽게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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