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유엔마약감시단’(회장 김미해)은 경기 시흥시 한국지도자아카데미교육원에서 2024년 송년의 밤 행사를 27일 진행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김동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김성일 세계평화문화교류재단 총재, 전채연·원송금·강남순 유엔마약감시단 부회장, 전국의 본부장과 임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해 올 한해 사업을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을 서로 격려했다.
김미해 유엔마약감시단 회장은 “13년 전 남한에 입국해 이곳 한국아카데미교육원서 7년간 경리부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시민단체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 우리단체 회원 100여명을 이끌고 이곳에 행사하러 올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 올 한해 단체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활동 등 각종 행사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회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도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나가자. 그러기 위해서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고 셋째도 꼭 건강이다”고 덧붙였다.
한 예레미아 재영탈북민노인협회 대표는 “요즘 고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고난의 행군시기가 그리울 정도’라고 한다면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하겠느냐”면서 “국민들의 헐벗고 굶주림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는 북한정권이다”고 일갈했다.
김미해 회장의 올 1년간 사업보고, 내·외빈 소개 및 축사와 탈북인권영화 ‘도토리’ 상영 및 제작진 인사가 이어졌다. 오찬에 마련된 함경도 아바이순대, 입쌀떡, 고사리, 호박전 등 이북음식과 축하공연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