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탄핵’, ‘통일’ 이 세 가지 단어는 공통된 뉘앙스를 품고 있다. 실현시키기 어려운 전 국가적 사건이라는 사실이다. 엄중하고 비장한 정치적 무게감이 실려 있는 것이다.
2025년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정치권의 탄핵 요구와 검찰의 구속 수사로 이어지는 사건의 연속은 국가적 혼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혼란의 와중에도 사회는 멈추지 않고 흘러간다.
민속 명절 설날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볐다는 소식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의 이중적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런 어지러운 정세의 속에서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정말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건과 갈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 이상을 보지 못하도록 무엇인가에 가려져 있는 것일까?
지금의 정치 상황은 단지 표면적 현상에 불과하다. 입법, 사법, 행정, 언론이라는 국가 권력의 구도가 끊임없이 갈등과 혼돈을 일으키더라도,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것은 국민들 자신이다. 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삶을 이어가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이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진정한 주춧돌이다.
정치와 언론은 대립과 갈등을 부추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국민들은 일상을 살아가며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불황과 국제적 긴장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의 내재된 힘 덕분이다. 그 힘은 단순히 생존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잠재력과 연결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미래는 무엇일까? 바로 통일 한반도의 번영된 모습과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계엄과 탄핵이라는 국가적 위기처럼, 통일 역시 풀기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이 위기 또한 지나가고 어느 순간 통일이 우리 앞에 갑작스레 다가올 수 있다.
혼란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통일을 준비할 힘을 키우고 있다. 그것은 정치적 구도가 아닌 국민들의 상식과 이성,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에서 비롯된다. 이 나라는 이미 통일을 위한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2025년 소망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정치적 소음이 계속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일상이 변함없이 유지되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는 혼란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미래에는 통일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계엄과 탄핵, 통일. 이 난해한 주제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지금 통일이라는 희망은 가장 큰 역설로 다가온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준비된 나라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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