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는 탈북민단체인 ‘국제탈북민인권위원회’(위원장 한송이)는 지난 2월 16일(현지시간) 런던에 소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 앞에서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말살하고 핵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김정은에게 국제탈북민인권위원회의 이름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주제로 집회를 가졌다.
한송이 국제탈북민인권위원장은 “탈북민들은 북한에서 못 배웠기에 자유세계에서도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겪으며 산다. 변절자, 쓰레기, 간첩 등의 수식어를 달고 사는데 이렇게 되도록 한 기본적인 원흉은 북한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은 “해외서 처음으로 국제탈북민인권위원회의 이름으로 영국정부와 협력하여 북한정권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며 “66년 전 일본에서 벌어진 재일조선인 강제북송문제의 조총련 사과와 손해배상을 위해 도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모’(모두모이자)의 모범을 따라 런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전지영(60) 재영탈북민총연합회장은 “탈북민들이 세상에 외치기를 부탁하며 죽은 인민들이 남긴 마지막 소망과 절규를 잊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무자비한 인권유린과 그로인한 인민들의 고통과 죽음이 멈춰질 것”을 호소했다.
이날 국제탈북민인권위원회 회원들은 30분 남짓 북한대사관 내부를 향해 김정은 독재 반대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한송이 위원장은 단체이름으로 된 성토문을 북한대사관 우편함에 넣었다. 앞으로도 김일성 생일, 공화국창건일, 노동당창당일 등 북한의 기념일마다 김정은 성토행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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