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탈북민 NGO단체인 ‘모두모이자’(이하 모모)는 4월 10일 도쿄도 치요다구 소재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중앙본부 앞에서 과거 재일조선인강제북송을 감행한 조총련의 파렴치한 만행을 규탄하는 야외정기 집회를 가졌다.
리소라 ‘모모’ 사무국장은 “이제 닷새 후면 죽은 김일성의 생일이다. 김일성의 ‘인민의 지상낙원’ 감언이설에 적극 동조한 조총련은 순진한 재일조선인들을 북송선에 사실상 강제로 태워 북으로 보냈다”며 “특히 김일성 생일 60회를 맞는 1972년 4월에 200명 재일동포 오토바이 축하단을 평양에 보냈다”고 폭로했다.
리 국장은 또 “조총련 간부들은 김일성에게 잘 보이고 충성하려고 함께 간 오토바이 축하단을 회유와 협박으로 북조선에 강제 귀국시키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북한당국과 조총련은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며 강력 항의하였다.
김은실(가명) 회원은 “우리 부모들은 북조선에서 ‘째포’라는 이유로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면서 살았다. 북한당국은 돈 있는 ‘째포’들만 사람취급을 해주었고 우리같이 가난한 ‘째포’들은 한갓 거지로 보았다”며 “거기에 말이라도 조금 잘 못하면 임의시각에 반동이나 간첩으로 몰아 정치범수용소에 보냈다”고 폭로했다.
조총련은 일본 내 북한대표부나 마찬가지다. 중국, 미국대사관 다음으로 건물주변 경비를 강화하는 일본경찰이다. 조총련중앙본부 앞에서는 북한정권규탄 목적의 5명 이상 집회가 철저히 금지되고 마이크 사용도 불허한다.
조총련은 1959년부터 25년간 약 10만의 재일동포들을 ‘인민의 지상낙원’이란 거짓말로 강제 북송했다. 재일북송동포 98%가 고향이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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