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통일나루터’(회장 김선녀)는 4월 12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임시대피소, 진보면임시대피소 등을 찾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찾아 후원물자를 전달하고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통일나루터 김성일 대표 등이 함께했다.
김선녀 회장은 “새벽 4시 30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327km를 달려와 산불피해 현장에 도착하였다. 현지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대접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인천-경북청송 왕복 654km 달려와 봉사활동을 하니 뿌듯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녀 회장은 또“일상에서 돌발사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재난이다. 평화로운 동네가 산불로 인해 전쟁포격을 맞은 듯 잿더미로 변했으니 화마가 참 무섭다는 것을 이렇게 현장에 와서 피부로 체감한다”며 황망한 일을 당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지역주민 A씨는 “탈북민들이 자기 살기도 힘든데 이렇게 시골의 우리들을 도우려고 먼 길을 왔다니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탈북여성 조명희(가명) 씨는 “고향이 함경북도 길주다. 10여 년 전 고향에서 살 때도 가끔 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산림을 태웠다. 인민들에 대한 어떤 보상도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통일나루터’는 맛있는 빵 118자루(도합 1000kg)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후원물품으로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지난 2022년 3월에 창립된 ‘통일나루터’는 인천 및 경기지역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돕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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