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 예술인들 ‘수다로 전하는 노래하나 봄’ 공연일본 오사카·교토서 진행...가수 김소연 '미스트롯 3' 출연탈북민들이 출연한 ‘북한 실상을 전하는 수다’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이 일본 교토와 오사카에서 펼쳐졌다.
북송재일교포 3세 탈북청년화가 강춘혁과 북송재일교포 김소연, 소해금 최리나, 아코디언 김엘인 등이 출연해 ‘북한 실상을 전하는 수다’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이 5월 22일 일본 교토소재 ‘고향의 집 운사홀’에서 열렸다. 23일에는 오사카 민단본부에서의 공연에는 재일한국인 민단 회원 2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적 북한인권단체인 (사)북한인권시민연합 일본 오사카 소재 재일 북한인권 단체인 F2M 공동으로 준비했다.
북송재일교포 3세이기도 한 탈북청년 화가 겸 래퍼는 북송되었던 할아버지 가족의 삶을 인권실상을 랩으로 노래하여 교민과 일본청년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자신이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자신을 돌보아 주던 추억을 말하며 앞으로 일본전국을 돌며, 북한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북송재일교포 3세인 미스트롯 출신 가수는 북송되었던 할머니가 '죽기전 고향에’라는 말을 전해 관객들과 함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총괄을 맡은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우광호 부국장은 “청소년들에게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 을 높이기 위해 북한인권을 음악과 미술,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 출연한 탈북 작가 강춘혁(39)은 함경북도 온성출신으로 2002년 한국에 정착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제시기 징용으로 일본에 간 후 1961년 만경봉호를 타고 북한으로 갔다. 강 작가는 북송교포 3세다 .
이번 공연에서 북한 대중음악과 일본 대중가요를 선보였던 탈북 가수 김소연은 TV조선의 '미스트롯 3'에 출연했다. 북한에서 부모없이 5살부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11살 어린나이에 탈출했으나 체포, 북송되어 북한 감옥에서 영양실조로 아픈 사연이 알려지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소연은 북송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 2019년 한국에 입국 통일부 강사, 가수로 활동 중이다.
아코디언 및 기타 연주자 김엘인(42)은 함경북도 회령출신으로 아코디언과 통기타를 연주했다. 2006년 북한을 탈출해 이듬해 한국에 정착한 김엘인은 아코디언, 기타를 전공하고 있다. 늦깎이 대학생이자 통일강사 및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북한여군 출신 최리나(31)는 북한의 개량악기 로 알려진 소해금을 연주해 극찬을 받았다. 최리나는 6세부터 소해금을 연주했으며, 악기를 전공했다. 그녀는 17세 어린 나이에 북한군에 입대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열악한 북한 여군생활에 대한 경험담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촬영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백요셉(41)은 2002년 강원 중부전선 최전방 북한군 5군단 전차부대에서 복무 중 탈북했다. 현재 한국외대에서 언론정보학, 정치외교학를 전공하고 박사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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