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그 이유는

[분석 자료] 남한 중심적 편견․호칭의 정치학‘내정’의 징후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 기사입력 2025/09/12 [11:55]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그 이유는

[분석 자료] 남한 중심적 편견․호칭의 정치학‘내정’의 징후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 입력 : 2025/09/12 [11:55]

북한 매체에서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로동신문이 그런 표현을 2022년 당시 만 9세인 김주애에게 사용했다는 것은 김주애를 미래에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강력한 의지와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한국 사회에서 다수의 전문가가 김주애의 후계수업 가능성에 대해 부정확한 판단을 내린 데에는 정보당국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김정은에게 2010년생 아들이 없다는 점은 김정은을 직접 만났던 외국인들의 증언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20184월 대화 내용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된다.

 

북한 의전 체계에서 자리는 곧 권력이다. 김주애는 공개 행사에서 꾸준히 김정은의 옆, 혹은 한 발 앞에 배치된다. 이는 실질적으로 후계자로 대우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은 너무도 많다.

 

북한에서 권력승계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정과 후계수업 단계 대내적 공식화 대외적 공식화라는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될 것이다. 김주애의 경우 현재 내정 단계에 있고, 적절한 시점에 대내적 공식화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애 후계 논쟁과 호칭의 정치학

 

202211월 중순,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 현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는 세계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하얀 패딩을 입은 어린 소녀가 아버지 곁에서 당당히 서 있는 장면은, 단순한 가족적 동행이 아니라 고도로 의도된 정치적 연출이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고지도자 가족들의 시험발사 현장 참여가 ICBM 개발 및 운용에 참여하는 국방과학자, 전투원들에 대한 사기 진작 및 격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거나 딸의 보채기 등에 따른 즉흥적인 결정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딸이 후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공개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항일무장투쟁의 군사주의를 체제 기원으로 삼고 있고 군사주의는 남성을 기본적으로 전제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당시 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의 장남이나 차남을 제치고 자신의 성격을 가장 빼닮은 삼남 김정은을 매우 이른 시기에 후계자로 선택한 것처럼, 김정은도 자신을 가장 빼닮은 딸을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만약 이후에도 김정은이 중요한 현지지도에 그의 딸을 자주 동행시킨다면 이는 김정은의 딸이 후계자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ICBM을 시험 발사한 그날을 사변적인 날’, ‘역사적인 날로 설명하고 있다. 그런 날에 자신의 아이 중 한 명을 데리고 등장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고 김주애 공개가 면밀한 계산에 의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119일자 로동신문은 김주애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같은 달 27일자 로동신문은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김주애 공개 의도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 북한 매체에서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는 아무에게나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 이 수식어는 그동안 북한 정권의 창립자인 김일성과 그의 부인 김정숙, 그리고 2대 지도자인 김정일과 3대 지도자 김정은에게만 사용되어 온 매우 특별한 표현이다. 북한 노동당의 공식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그런 표현을 2022년 당시 만 9세인 김주애에게 사용했다는 것은 김주애를 미래에 자신의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강력한 의지와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후계자설에 대한 논쟁의 양상

 

김주애 후계자설을 둘러싼 국내 논쟁은 크게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째, 부정론이다. 이는 김주애가 너무 어리며,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북한에서 여성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인식에 기반한다. 김주애 등장 초기에 한국 전문가들 대부분이 이런 평가를 내렸지만, 북한 지도부가 김주애에게 김정은 다음 가는 의전을 계속 보이고 한국 정부의 평가도 달라지면서 이 같은 시각은 소수 의견으로 전락하고 있다.

둘째, 신중론이다. 이는 후계 내정은 가능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며 김정은의 건강과 체제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입장이다. 현재 다수의 전문가들이 이런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이 시각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한계는 북한이 왜 김주애에게 존귀하신과 같은 매우 특별한 수식어를 사용하고 있고, 김주애가 왜 김정은 다음가는 의전을 받고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 긍정론이다. 이는 김주애가 이미 후계자로 내정되었고, 의전·호칭·공식행사 배치가 이를 입증한다는 시각이다. 초기에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전문가는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이 시각에 동의하는 전문가들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남한 중심적 편견과 반복되는 오판

 

북한 후계문제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한국의 전문가들이 자주 오판하는 이유는 북한 체제의 군주제적(왕조적)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2000년대 초에 김정은의 모친 고용희에 대한 북한 내부의 선전 문건 등을 입수해 북한이 3대 세습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 특히 우리 사회의 진보적인 전문가들은 ‘21세기에 무슨 3대 세습이냐?’며 매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만약 3대 세습으로 가면 북한 연구를 그만 두겠다는 입장까지 보였다. 그러나 김정일은 결국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을 선택했다.

 

북한 후계문제를 연구하면서 특히 주목했던 것은 북한이 대를 이어 혁명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와 관련 북한 문헌들은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이 <남산의 푸른 소나무>라는 시에서 이 한몸 싸우다 쓰러지면 대를 이어 싸워서라도 기어이 나라의 독립을 이룩하고야 말리라는 굳은 각오와 의지를 피력했다고 지적한다. 김일성도 아들딸 대에 못 하면 손자, 증손자 대에 가서라도 기어이 주체혁명위업을 완성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도 바로 이런 김형직과 김일성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소위 ‘2011108일 유훈을 통해 김정은에 대한 간부들의 충성을 요구했다.

 

국내에 입국한 최고위급 탈북자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회고록에서 김정일이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일성을 이어 차기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런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노동당 내에서 결정된 것은 그의 나이 만 32세 때였고, 38세가 되었을 때 대외적으로 후계자 지위를 공식화할 수 있었다.

 

따라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후계자로 내정되어 후계수업을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가까운 미래에 후계자로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북한이 후계문제에 대해 매우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국내 전문가들은 오판을 반복해왔다. 다만 김정은의 권력세습 의지가 매우 강력해 김정일이 후계자로 결정되었던 시기보다는 좀 더 빠른 시기에 후계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북한에서 여성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군주제 국가에서 왕에게 아들이 없으면 딸이 왕세녀로 지정되어 권력을 승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김주애의 등장 전 많은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북한의 사실상 2인자로 간주했다. 비록 지금은 김주애가 김여정만큼의 영향력을 가질 수 없어도 10년 후에는 그 이상 가는 파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010년생 아들의 존재...정보당국의 성급한 결론

 

한국 사회에서 다수의 전문가가 김주애의 후계수업 가능성에 대해 부정확한 판단을 내린 데에는 정보당국의 부정확한 정보 제공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국의 정보당국은 그동안 김정은이 2010년과 2013, 2017년에 자녀를 낳은 것으로 국회 정보위원회 등에 보고해왔다. 그리고 첫째는 아들, 둘째는 김주애라는 이름의 딸로 파악해왔다. 하지만 ‘2010년 아들의 존재에 대해서 그 어떤 구체적인 정보도 제시하지 못했다.

 

2010년에 국정원이 김정은에게 아들이 태어났다고 판단하게 된 근거는 김정은에게 직접 전달될 가능성이 큰 물품 리스트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남자아이용 기저귀와 최고급 장난감이 김정은의 관저로 직접 간 사실이 확인됐고, 이러한 정황을 통해 정보당국은 김정은에게 2010년생 아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이때 첩보 분석에 참여한 한 정부 당국자는 나중에 당시 평가가 잘못된 것 같다고 기자들과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술회(述懷)했다. 결국 2010년에 북한이 남자아이용 기저귀와 최고급 장난감을 수입했다는 사실 외에 김정은에게 당시 아들이 태어났다고 추정할만한 신뢰할만한 정보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데니스 로드먼과 함께 4차례 방북해 김정은의 딸 주애를 안아본 로드먼의 전 매니저 크리스 볼로(Chris Volo)는 방북 기간 아들에 대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20235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우리는 20139월 초 원산 별장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을 포함한 가족들과 일주일 정도를 함께 보냈습니다. 당시 우리는 그의 딸을 안아보고, 그에게 딸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 첫 번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 김 위원장의 아들과 관련한 어떤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김정은에게 2010년생 아들이 없다는 점은 2018427일 그와 문재인 대통령 간의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대화 내용을 통해 분명하게 확인된다. 문 전 대통령은 2024년에 발간된 회고록에서 김정은이 그에게 나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적고 있다.

 

김주애에 대한 의전과 내정의 징후

 

북한 의전 체계에서 자리는 곧 권력이다. 김주애는 공개 행사에서 꾸준히 김정은의 옆, 혹은 한 발 앞에 배치된다. 이는 공식적으로는 지도자의 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후계자로 대우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결코 의미 없는 인물을 최고 권력자의 곁에 세우지 않는다. 특히 사진과 영상을 철저히 통제하는 북한 매체가 반복적으로 김주애를 부각하는 것은 체계적인 후계작업의 일환이다.

 

흥미로운 점은 김여정과의 대비다. 김여정은 최근 행사에서 김주애 뒤쪽에 서 있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착된다. 의전에서의 한 발자국 차이는 곧 권력 위상의 차이를 의미한다.

 

북한은 202328일자 로동신문에서부터 김주애에게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10대의 어린 김주애에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것은 앞으로 서서히 김주애에 대한 개인숭배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주애는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자녀로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격식이 있는 존칭과 의전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도 백두혈통이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존경하는이나 존귀하신이라는 수식어가 사용된 적이 없다.

 

202399일자 로동신문은 전날 거행된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 민방위 무력 열병식을 소개하면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와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리병철 원수, 박정천 원수와 군부의 지휘관들이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잡았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김정은에게는 경애하는이라는 수식어를, 그리고 김주애에게는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점이다.

 

2024316일자 북한 로동신문은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김정은과 함께 김주애가 참석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로동신문이 김정은과 김주애에 대해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 같은 김주애에 대한 개인숭배 수위는 김주애가 김정은을 이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에 의하면 향도혁명투쟁에서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향도자혁명투쟁에서 인민대중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그들을 승리의 한길로 향도하여 주는 영도자를 의미한다. 북한은 이처럼 주로 최고지도자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되는 향도라는 표현과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까지 이때 김주애에게 사용했다.

 

202329일 조선중앙TV는 전날 열병식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당중앙위원회 비서들이 존경하는 자제분을 모시고 귀빈석에 자리잡았습니다.”라고 보도하면서 모시고라는 표현을 김주애에게 사용했다. 북한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서열 2~5위 안에 들어가는 최고위급 간부들이다. 이들이 김주애를 모셨다는 것은 김주애가 그들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음을 말해 김정은 다음가는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김주애가 김정은의 후계자로 내정되었음을 시사하는 징후들은 너무도 많다. 그럼에도 한국의 전문가들이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북한에서 여성이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선입견에 계속 집착한다면 미래의 북한을 이해하는 데 또다시 실패할 것이다.

 

김주애 후계체계 구축 전망과 대북정책의 과제

 

북한에서 권력승계는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내정과 후계수업 단계 대내적 공식화 대외적 공식화라는 세 단계를 거쳐 완성될 것이다. 내정은 최고지도자가 후계자를 비공식적으로 지목하고, 주변 간부들에게 점차 알리며 충성 경쟁을 유도하는 단계다. 대내적 공식화는 당과 군의 직책을 부여하고, 내부 매체를 통해 후계자를 알리는 과정이다. 대외적 공식화는 후계자의 지위와 직책을 대외적으로까지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김주애의 경우 현재 내정 단계에 있고, 적절한 시점에 대내적 공식화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애가 김정은의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앞으로 국제무대에도 서서히 등장할 것임을 시사한다. 만약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면 김주애도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

 

김주애 후계 구도는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도전을 던지고 있다.

 

첫째, 북한체제 붕괴론의 한계다. 여전히 일각에서는 북한이 내부 모순으로 곧 붕괴할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4대 세습 구도가 현실화되면, 북한 체제는 오히려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

둘째, 여성 지도자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한국 사회가 여전히 남성 중심적 시각에 갇혀 있다면, 북한의 여성 후계자를 분석하는 데 또다시 실패할 수 있다.

 

셋째, 장기전략 부재다. 한국은 정권 교체 때마다 대북정책이 달라진다. 그러나 북한은 김씨 일가의 권력세습을 통해 수십 년 단위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한다. 따라서 이제는 한국도 너무 늦지 않게 정권을 넘어선 초당적 대북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치 시스템과 관행을 바꿔가야 할 것이다.

 

 

북한은 이런 계속혁명의 정신을 가지고 김일성에서 김정일로의 권력세습,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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