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마음속에 통일 의식 살아나길 기대한다”제3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시민참여 문화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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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엔 일천만이산가족 협의회, 플레이시드스쿨 등 단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보여줬다. |
첫날 행사는 이산의 8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이산의 아픔이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총신대 서울통일교육센터,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문화예술교육협회, 통일교육협의회, 통일민주협의회, 피스플레이, 플레이시드스쿨, 너울예술단, 도전한국인본부 등 단체가 오감으로 느끼는 통일문화 체험 부스를 차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보여줬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12시부터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전통 북 연주, 성악, 이북부녀합창단의 합창과 참가자 모두 마음을 모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힘껏 불렀다. 오후 2시부터 예정되었던 뮤지컬 ‘은경’은 빗줄기가 굵어져 취소, 배우들이 삽입곡만 부르고 퇴장을 해서 관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총신대 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국장 최준호(총신대) 교수는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통일교육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로 시민들의 마음속에 통일 의식이 다시 살아나 분단을 넘어 이산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된 한반도의 멋진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틀째 행사는 11시에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막이 올라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이산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오후 2시에 열린 ‘Uni-Dance 80’으로 광복의 기쁨과 이산의 아픔을 춤으로 표현하는 퍼포먼스였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미래세대 댄스팀들이 나와서 경연, 거침없는 춤 동작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의미를 전달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정부는 매년 7월 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제정하고, 추석 전전날(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우리는 지속해서 남북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교류를 촉진하고, 이산가족 문제에 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미래세대 댄서팀들이 거침없는 춤동작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통일 의미를 전달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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