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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간 폭우가 날개를 달고 동서남북 작은 국토를 날아 다니며 비를 퍼 붓는다 폭우는 산야와 도로를 파헤치고 가옥과 전답을 파괴하고 인명을 앗아 갔으며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수천년전 성서에는 40일을 주야로 비를 퍼부어 온천지가 물에 잠겼을때 하나님의 예언에 복종했던 " 노아의 방주" 만이 살아 남았던 얘기가 있다
뒤이어 폭염이 2주간 불을 뿜어댔다 실외에서, 농촌에서 노동자들 온열짏환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지상에선 모든 생명체 를 푹푹 삶는다 시래기 삶듯이 푹푹 찐다 고구마 찌듯이 바싹 굽는다 군밤 굽듯이 사람이 타들어 간다 한증막에서 구슬땀 흐르듯이 이글거리는 열기에 지상에 모든 생물이 불판위에 굽는 오징어 처럼 전신을 뒤틀고 있다
예년에 없던 6,7월에 폭염, 폭우가 왜일까? 8월엔 무슨 변고가 닥칠까, 태풍 ? 대자연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예측불허의 재앙이 온다는 경고 메시지가 연신 지구 안테나에 잡히고 있는데 ~ ~ ~
인간 마저 불의가 정의를 구축 하고 있으며 사회질서를 무너트리고 희희낙락 하는 인간들이 그지없는 뻔뻔함의 극치에 자연은 뿔 났다 하늘이 뿔 났다 .
시인 박경옥(민추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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