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 수감자...세상속으로 한명씩 불러내다

겨레얼통일연대, 서울시청광장서 침묵집회 열어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5/10/27 [14:29]

북한 정치범 수감자...세상속으로 한명씩 불러내다

겨레얼통일연대, 서울시청광장서 침묵집회 열어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5/10/27 [14:29]

탈북민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대표 장세율)‘2025 서울북한인권세계대회일환으로 102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침묵집회를 진행했다. 이병림 탈북장애독거인보호협회장, 김병수 탈북민실버예술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태영호 전 국회의원은 우리가 오늘 불렀던 정치범수감자 이름 하나하나는 단순한 추모가 아니었다. 그것은 사라진 존재를 세상 속으로 다시 불러내는 부름이었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사람을 숫자로 만들고 기록을 지우고, 가족을 침묵 속에 가둔다. 하지만 우리가 그 이름을 부르면 그 숫자는 다시 사람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독재에 맞서는 우리의 첫 싸움이고 기억의 정의이다. 독재자 김정은이 듣지 않아도 세계가 듣는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외치고 연대로 확장될 때 비로소 북한감옥의 문이 조금씩 열릴 것이다고 확신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북한에서 은 권력과 돈이다. 하지만 북한의 감옥에 있는 우리 가족에게 은 바로 우리의 기억과 기록 그리고 연대이라며 수령을 비판했다고 북한의 감옥에서 죽는 사람은 가족의 버림을 받았을지라도 그 이름을 우리가 기억하고 세계가 부를 때 그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장 대표는 오늘의 눈물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정의의 씨앗이다. 그 씨앗은 국제사회의 양심 속에서 자라나 언젠가 북한 정치범수용소 감옥의 철문을 여는 거대한 힘과 열쇠가 되기를 굳게 믿는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겨레얼통일연대 임원·회원 100여명은 북한에서 정치(사상)범으로 죽임을 당한 피해자 124명의 사진을 들고 시내거리 행진했다. 서울시청을 떠나 광화문정부청사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북한감옥 사망자 124명의 이름을 한명씩 불렀다. 북한인권을 외면하는 규탄성명서를 통일부 관계자에게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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