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 전망대 등 갖춘 친환경 복합관광 단지 조성

강원(속초시) 경기(가평군) 평화 경제 특구지정 확정
남북접경지역 중심으로 경제협력·공동번영 촉진 일환

장세호 통신원 | 기사입력 2025/10/28 [11:51]

생태공원, 전망대 등 갖춘 친환경 복합관광 단지 조성

강원(속초시) 경기(가평군) 평화 경제 특구지정 확정
남북접경지역 중심으로 경제협력·공동번영 촉진 일환

장세호 통신원 | 입력 : 2025/10/28 [11:51]

강원도(속초시) 경기도(가평군)가 평화경제 특별구역 추가지정 대상지로 최종 확정되며, 남북경제, 관광협력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장세호  전 민주평통속초지역 협의회장  

통일부는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와 경기도 가평군을 평화경제 특별구역 대상 지역에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평화경제 특별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8월 입법 예고된 이후 두 달여 만에 확정된 것이다. 올해 3월 속초시가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시행령개정을 통해 접경지역에 포함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평화경제 특별구역은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국가전략 특화구역이다.

 

해당 구역에는 개발사업자 및 입주기업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지방세감면, 기반 시설조성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통일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호혜적 남북교류협력추진방안의 하나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속초시는 과거 남북 이산가족상봉과 해상 금강산 관광이 진행된 지역으로 이러한 교류 경험이 이번 대상지 선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조치로 강원도 내 일곱 번째 평화경제특구대상지가 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시는 민간기업 유입,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국제 카페리와 크루즈선 운항이 가능한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과거 속초 금강산(장전항) 항로를 확장해 원산 갈마해안 관광지구, 속초, 러시아, 일본을 잇는 평화바닷길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2028년 개통예정인 동서 고속철도와 동해 북부선을 연계하고 양양국제공항 접근성을 결합해 광역 교통축을 마련함으로써 복합 물류단지와 설악산 ~금강산 국제관광 벨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랑호 일원에서는 신세계 센트럴시티가 1376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 박물관, 식물원, 생태공원, 전망대를 갖춘 친환경 복합관광 단지를 조성 중이다. 시는 강원 연구원과 협력해 속초시 남북 경제협력기반 조성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통일부의 평화경제 특구 기본계획과 연계한 속초시 특화 평화경제특구 조성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이병선 시장은 이번 평화경제 특별구역 대상 지역에 속초시가 포함됨으로써 접경지역 지정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남북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의 중심도시로서의 남북경험을 바탕으로 속초시가 남북경험의 전략적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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