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범청학련 구별 움직임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04/15 [16:02]

한총련-범청학련 구별 움직임

통일신문 | 입력 : 2002/04/15 [16:02]
사실상 동일 단체나 마찬가지였던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서로를 구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지난 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이 단체 상임부의장을 지낸 윤기진씨를 11기 의장으로, 한총련 임시의장 김형주씨를 11기 상임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는 지난 92년 8월 발족 이후 줄곧 한총련 임시의장이나 의장이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겸임해온 관례를 깬 것.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이를 위해 시행세칙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몇몇 운동권 학생들은 범청학련 남측본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글을 올려 '한총련 의장이 당연직으로 맡았던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왜 다른 사람으로 교체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범청학련 남측본부 관계자는 10일 '이미 재작년부터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일꾼들이 겸임하던 범청학련 남측본부 사무국 일꾼을 따로 두는 등 양 조직간에 분리정립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의장 교체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청학련 남측본부는 지난 92년 8월 발족 이래 한총련과 몇몇 소규모 청년단체가 가입, 사실상 한총련과 같은 단체로 여겨져왔으며 한총련과 북한 당국 연계설의 한 근거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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