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과 학생 첫 단체방북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04/15 [16:27]

북한학과 학생 첫 단체방북

통일신문 | 입력 : 2002/04/15 [16:27]
동국대생 42명 '금강산 봄소풍'

'02학번부터 96학번 복학생까지 모두 가요. 낮엔 만물상에 올라가고 저녁에는 우리끼리 금강산 관광 세미나도 할거예요' 동국대 북한학과 학생 등 42명이 설봉호 편으로 '금강산 답사 봄소풍' 을 떠났다.
이전에도 북한학 연구자들이 개인적으로 금강산이나 평양에 다녀온 적은 있었지만 북한학과 학생들의 단체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번에 여행을 간 학생들은 대부분 북한학과 학생들이지만 이 대학 사회대 다른 학과 학생들과 덕성여대 학생도 있고 북한학과 조교도 동행했다.
지난해 가을에도 금강산 수학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1인당 여행 경비가 40만원 이 넘어 포기했던 동국대 북한학과는 최근 정부의 금강산 관광 지원대책 발표 덕에 소망을 이루게 됐다.
학생들은 이번 여행 경비로 1인당 19만9천200원만 내고 나머지는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과 3학년 박선주(21.여)씨는 '19만9천200원 외에도 버스비랑 티셔츠 비용 등으로 1인당 2만5천원씩 걷었다'며 '여행 경비중 60% 가량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학과장인 박순성(朴淳成) 교수는 '학문도 가슴이 움직여야 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전공 학생들은 북한을 직접 보고 오는게 가장 좋다'며 '앞으로도 1년에 한번 정도는 학생들을 금강산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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