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실 바로알기]븍한의 도발사 ⑬

대한민국의 국기 - 태극기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2/05/29 [16:14]

[분단현실 바로알기]븍한의 도발사 ⑬

대한민국의 국기 - 태극기

통일신문 | 입력 : 2012/05/29 [16:14]

세계 각국이 국기를 제정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 민족국가가 발달하면서부터이다.

우리나라 국기제정은 1882년(고종 19년) 5월 22일에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이 그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즐겨 사용해 오던 태극문양을 흰색바탕에 빨강과 파랑으로 그려 넣은 ‘태극도형기’에 8괘를 첨가하여 ‘태극 8괘도안’의 기를 만들었다.

1882년 9월 박영효는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이 국기를 지니고 일본으로 가던 중 선상에서 태극문양과 그 둘레에 8괘 대신 건곤감리 4괘만을 그려 넣은 ‘태극. 4괘 도안’의 기를 만들어 바로 그 달 25일부터 사용하였다. 10월3일 본국에 이 사실을 보고하자, 고종은 다음해인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 4괘도안‘의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 공포하였다.

그러나 이태극기는 구체적인 제작방법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1942년 6월 29일 국기제작법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국기통일양식’을 제정, 공포하였으나 일반국민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면서 태극기의 제작법을 통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1949년 1월 ‘국기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그 해 10월 15일에 오늘날의 ‘국기제작법’을 확정, 발표하였다.

대한민국정부가 태극기를 국기로 계속 사용해 오고 있는 것은 태극기가 지닌 이러한 민족사적 정통성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는 흰색바탕에 가운데 태극문양과 네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다.

태극기의 흰색바탕은 밝음과 순수, 그리고 전통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운데의 태극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 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네모서리의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음, 양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 가운데 건괘는 우주만물 중에서 하늘을, 곤괘는 땅을, 감괘는 달과 물을, 이괘는 해와 불을 상징하며, 각각 정의, 풍요, 생명력, 지혜를 뜻한다.

이들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로부터 우리선조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 사용하던 태극문양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태극기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태극기에 담긴 이러한 정신과 뜻을 이어받아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이룩하고,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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