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음식 먹고 통일 벽화도 그리고…

서촌초등학교, 북한문화 체험하면서 한민족 일깨워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3/07/01 [16:12]

북녘 음식 먹고 통일 벽화도 그리고…

서촌초등학교, 북한문화 체험하면서 한민족 일깨워

통일신문 | 입력 : 2013/07/01 [16:12]

서촌초등학교(교장 노재홍) 1~6학년 학생 65명이 지난달 26일 북한 먹거리 체험으로 점심 급식 시간에 남새밥을 먹었다.

북한은 산이 많은 곳이라 재료가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박하고 간소한 음식들이 많다. 남새밥은 이 중에서 보리밥 등에 콩비지와 나물을 섞어 만든 밥으로 북한 사람들이 많이 먹는 밥이다.

송난숙 영양 교사는 “평소 접하기 힘든 북녘 음식을 먹어보고, 체험해 조금이라도 북한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북한이 먼 이웃이 아닌 우리와 먹는 것도 비슷한 한민족임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어 학생들의 통일의식 함양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촌초교 학생들은 24일에는 6.25 전쟁 63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의 폐해를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 벽화그리기 활동을 실시했다. 벽화 그리기는 공사 후 남은 벽돌을 활용해 통일을 소망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새겨 넣거나 통일 캐릭터, 통일 국기 등을 그리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을 기원하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이 벽화는 교내에 조성한 통일공원 주변에 전시해 아이들이 항상 통일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갖도록 할 예정이다.

통일 벽화그리기를 추진한 손상빈 담당 교사는 “그동안 스케치북에서만 표현해 왔던 통일에 대한 생각을 작은 벽돌 한 장 한 장에 자신의 통일 소망을 새겨 넣으면서 북한 친구들과 통일이 되는 그날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고, 아이들이 새로운 활동에 높은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일과 안보에 무감각해진 학생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북녘 먹거리 체험과 벽화그리기 활동은 서촌초교가 음식문화를 체험해 북한도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북한관을 형성하며 문화적 체험을 통해 우리는 한민족임을 일깨우기 위해 통일교육시범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3월부터 매달 1회 실시하고 있는 행사다.

신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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