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정보신문이 선정한 2002년 10대뉴스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2/12/28 [10:03]

통일정보신문이 선정한 2002년 10대뉴스

통일신문 | 입력 : 2002/12/28 [10:03]
●부시, 북한 악의 축으로 규정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미국의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자신의 첫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테러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특히 북한과 이라크, 이란을 특별히 지목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들 국가와 이들의 우방인 테러 국가들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려고 무장하며 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규정했다.

●북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공연
북한은 지난 4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평양 5월1일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아리랑>을 공연했다. 아리랑은 매회 1시간 20분 동안 10만여명이 출여하는 초대형 작푸으로 만수대창작사 산화 조선화창작단이 제작했으며 선군아리랑 등 6장으로 구성되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평양시내의 학생 군인 등을 동원하여 아리랑공연을 준비했고 당초 6월말까지 예정한 공연기간을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연장했으며 북한 주민과 해외동포 등 3백만명 이상이 아리랑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정부는 남측 주민의 아리랑 공연관람을 허용하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개최.......한국, 4강 진출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되어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팀이 유럽과 미주를 제외한 지역국가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이제까지 월드컵에서 기록한 아시아의 최고 성적은 1966년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것이었다. 수백만의 '붉은악마'들이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연호하는 가운데 북한도 한국전을 중계방송했으며 재일총련 동포들은 한국팀 응원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남북 서해교전 발생
지난 6월 29일 서해에서 1999년 6월에 이어 또다시 남북교전이 발생했다. 서해교전의 여파로 남측은 남북통신회담의 무기 연기와 대북쌀지원 보류를 미국은 7월로 예정되었던 특사의 방북을 연기하였다. 남측은 서해교전이 북측의 '의도적 도발'로 명백한 정전협전위반이라며 북측에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단호하게 요구하였고, 북측은 7월 25일 김령성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수석대표 며의로 7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재개를 제의하면서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제관리개선조치' 실시
북한은 지난 7월 1일부터 물가 및 임금의 현실화, 기업간 물자교류시장 인정, 개인경작지 확대 및 개인영농제 시험실시 등의 경제관리개선조치를 실시했다. 북한은 식량과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농민시장 가격 수준과 비슷한 평균 30배 정도 인상해 쌀은 ㎏당 8전에서 44원으로 5백50배 인상했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전직종을 대상으로 20∼25배 인상했다. 물가와 임금인상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던 환율도 미화 1달러당 150 북한원 수준으로 현실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경의선·동해선 동시착공
남북은 지난 9월 18일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및 도로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동시에 개최하고 경의선의 경우 철도(단선)는 올해말 도로(4차로)는 2003년 봄까지 완공하며 동해선의 경우 1차로 철도(단선)는 저진∼온정리 사이 도로(2차로)는 송현리∼고성 사이의 구간을 1년 목표로 완공하고 동해선 임시도로는 올해 11월말까지 연결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남북은 착공식에 앞서 지난 9월 17일 남북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여 철도와 도로연결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발효시켰으며 9월 24일 최초로 남북군사직통전화를 개설했다.

●북·일 정상회담 개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9월 17일 평양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국교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4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평양선언을 발표하였다. 회담에서 북한은 국가 및 주민의 재산 및 청구권을 포기하고 경제 협력방식으로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를 보상하는데 합의하였고 일본인 납치를 인정한 가운데 "관련자를 처벌했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없을 것임을 밝히고 피납 일본인 12명 중 8명은 사망하였고 현재 4명이 생존해 있다고 그 현황을 일본에 통보했다.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지정
북한은 지난 9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신의주 일대를 50년간 지속되는 특별행정구(행정구)로 지정하고 일국야제를 특징으로 하는 신의주특별행정구 기본법도 채택했다. 북한은 앞으로 신의주를 국제적인 금융, 무역, 상업, 공업, 첨단과학, 오락, 관광지구로 개발할 의사를 밝혔다. 북한은 또한 9월 23일 평양에서 CNN 등 주요외신기자들을 초청하여 신의주특별행정구에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북한의 대회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양빈 회장의 네덜란드 유럽-아시아국제무역회사간에 시늬주특별행정구 관리운영을 위한 기본합의서도 체결했으며 9월 24일에는 초대 행정장관에 중국2대 부호로 어우야그룹의 회장인 양빈을 임명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이 10월 4일 탈세 및 비리 혐의로 양빈장관을 전격연행함에 따라 신의주 특구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양상을 보였다.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공식참가
제 14회 아시안게임이 북한이 공식적으로 참가한 가운데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었다. 44개국의 9천9백여명의 선수들이 38개 종목에 걸린 4백1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금메달 150개 등으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96개 등으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2위에 올랐다. 18개 종목에 3백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북한은 금메달 9개 등으로 종합9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북은 개·폐막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였으며 만경봉-92호를 타고 온 북한의 미녀응원단 2백 80명은 남북화합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 북, 核시설 재가동 수순 돌입
북한은 12월 12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제네바 합의에 따라 연간 50만t의 중유 공급 제공을 전제로 했던 핵 동결 조치를 해제하고 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가동과 건설을 즉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 94년 10월 21일, 북한 핵활동 동결과 미국의 대북 경수로 2기(基) 제공 등을 골자로 서명한 제네바합의를 8년여 만에 공식 파기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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