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연결 평양회담도 성과 기대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3/01/27 [19:24]

철도 연결 평양회담도 성과 기대

통일신문 | 입력 : 2003/01/27 [19:24]
금주에 동시 개최된 남북간 3개 회담 가운데 적십자 실무접촉이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에 합의하는 등 성과를 거두면서 22일 개막된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실무협의회 2차 회의 결과도 기대된다.
◇주요 의제 조율 = 남측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북측에 경의선 철도 연결 목표시한을 2월까지 못박자고 요구했다. 지난해 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연말까지 진즉 연결했어야 할 경의선 철도가 아직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은 유엔사와 마찬가지로 북측도 민간인의 군사분계선 통과문제와 관련, 고집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측은 경의선 철도 연결공사가 완공되지 못한 것은 유엔사측이 군사분계선 통과에 대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관건은 북측 대표단이 군사분계선(MDL) 통과문제에 대해 북측 군사 당국과의 사전교감이 있었느냐 여부다.
◇전체적인 전망 = 북한 대표단은 지난주초 우리측에 먼저 이번 회담을 열자고 제의해왔다. 대부분의 남북회담이 우리측에서 먼저 제의했고 이를 북측이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식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측 대표단이 상당한 사전준비를 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회담과 거의 동시에 열린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면회소 착공과 이산가족 상봉 일정까지 합의한 것과 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양측 대표단은 지난해 9월 1차회의와 마찬가지로 구성원이 바뀌지 않은 채 여러 차례의 접촉을 통해 호흡이 잘 맞는 사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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