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성향 인사, 여성참여 유도 등 시대 변화에 부응 / 강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3/01/27 [20:16]

개혁 성향 인사, 여성참여 유도 등 시대 변화에 부응 / 강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통일신문 | 입력 : 2003/01/27 [20:16]
젊은층 위한 인터넷 중심 사이버 평통 구축
NGO와 대북관련 연계...차별화된 영역 확대

대통령의 통일관련 국정에 대한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남북 평화협력과 7천만 민족대통합시대를 견인하는 주도적 역할을 자임, 자문회의 구성 및 운영방식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국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평통의 강동현(姜東炫) 사무처장을 만나 향후 중점 추진과제 등을 알아본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아 민주평통자문회의도 새롭게 변화될 필요가 있을듯한데 곧 출범할 11기 운영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올해 7월1일부터 시작되는 2년 임기의 11기 통일자문회의는 다양한 성향을 지닌 인사들을 참여시킬 방침으로 있습니다. 즉 시대가 바뀌는 만큼 새시대에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 성향인사를 비롯하여 젊은 층과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평화통일운동을 체계화하여 꾸준하게 실천하고 있는 비정부단체(NGO)와 통일문제 전문가들도 영입해서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자문회의를 만들려고 합니다.


사이버 시대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평통은 이에 대한 새로운 구상이 있는지요.

-사회변화의 주된 동력이자 통일의 후계세대인 젊은 층은 인터넷이 필수가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평통에서도 젊은 층의 관심을 높여나가고 참여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중심의 '사이버 평통'을 새롭게 구축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의식이 변화하는 현실적인 내용을 발빠르게 수렴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통일사업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사이버활동 활성화의 일환으로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한 통일정세보고회를 비롯, 사이버 설문조사 및 네티즌 토론방 등도 개설,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대학 연구소, 통일관련 학과, 학생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학생들을 주축으로한 통일문제의 토론방식을 개선, 젊은 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또한 청소년 통일교육모델을 정립하겠습니다.


해외교포들에게도 통일에 대한 평통의 실질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남북 교류협력과 통일지원 자원 확보, 동포들을 위한 정보 제공, 공론 형성에 기여할 방침입니다. 올해에는 해외활동의 다양화를 통해 남북교류협력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국제 NGO와의 대북관련 연계사업 등 차별화된 독자적 사업 영역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따라서 해외에 거주하는 통일관련 연구기관, 현지 언론 등과의 연계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특히 재외동포들의 광범위한 휴먼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국내 주요인사와 해외 인적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남북문화교류가 활성화되는 등 탈냉전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시대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통일방안이 있는지요.

-각종 문화교류와 체육협력 등으로 탈냉전으로 급변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혼란 해소 및 국민적 합의 창출의 중심역을 평통에서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평통의 고유업무 영역을 획정하고 통일부 등 여타 통일관련 부서와의 차별성을 유지하겠습니다.
특히 남남분단의 극복, 남남대화 추진의 중심 축으로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대화와 토론의 기회를 확대하고 국민적인 동의를 받도록 여론을 형성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사무처 자체적으로 조직·기획 능력을 강화하고,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안보'보다는 '평화문화' '평화를 통한 안보' 담론 개발 등을 민주평통이 주도해나가면서, 평화체제 구축 및 통일 과정에 기여하고 유사시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남북문제는 서로가 득실을 따지기 때문에 멋진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넘어야할 고비가 무척 많지만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가 드뭅니다. 통일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라도 있는지요.

-계속되는 경제악화는 북한이 더욱 심각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대북지원의 분배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신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적 해결원칙'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한 미 일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북 포괄협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북한체제의 안정화, 한반도 평화정착 등에 관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한 미 사이에는 공조를 튼튼히 해서 한국의 국가이익에 입각하되 일관성을 지니고 현안에 대해 현실성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대북 포용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하는데 미국 일본의 입김이 만만치 않지요. 평통에서는 통일문제를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시는지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실성 있는 대국민 설득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대북 정책은 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니 만큼, 정치적 상황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형성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국민여론 수렴에 의해 대북 정책을 추진하고, 정책 추진의 개방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겠습니다.



[민주평통 올해 주요 사업계획 ]

통일문제 위한 남남갈등 해소 방안 마련
전국 232개 지역협의회 통해 활동 전개

민주평통은 금년에 계획된 주요 활동을 통해 통일문제나 남북 현안에 대한 국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생각을 진솔하게 수렴하고, 국민적 합의 도출에 역점을 두게된다. 특히 통일문제를 둘러싼 남남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방안도 마련한다.
민주평통은 7월 1일자로 제11기 통일자문회의를 새로 출범하게 됨에 따라 자문위원 구성 및 국내 모든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제11기 출범을 위한 해외자문위원 회의는 국내초청회의와 현지회의로 구분하여 추진한다.

민주평통은 법정회의 조직이다. 운영위원회와 상임위원회, 9개 분과위원회를 개최, 대북정책 추진방향과 남북문제에 관한 정책을 건의한다. 특히 정책건의보고서 개발 및 이를 위한 정책건의안 조정회의를 갖는다. 또한 9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직능(단체)별 의견수렴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한다.
통일여론수렴 활동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남북관계 현안 발생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 토론회를 국내외 지역별로 동시에 개최한다. 북한문제를 연구하는 여성전문가들의 모임체인 북한연구회도 병행하여 운영한다. 국내외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 개최한다. 인터넷 세대를 고려한 청소년 통일만화 공모전을 초·중·고등부와 대학부로 구분하여 실시한다. 각계의 통일논의 흐름과 구조를 제시하기 위한 자료집 '통일논의리뷰'를 분기별로 발간한다. 통일모니터링, 통일문제여론조사, 사이버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북문제에 대한 국민여론을 파악, 정부에 건의한다.

대북정책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권역별 통일정세보고회와 전문직업인 등 각계와의 간담회 개최 및 협의회별 통일관련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청소년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별로 통일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한다.
대북정책과 남북문제에 관한 다양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평통 시·도 지역회의와 주요 학회, 시민단체, 언론 등과 연계하는 통일정책포럼을 개최한다. 민주평통 지방포럼, 교수·대학생 포럼, 통일교육담당장학사 포럼, 언론인 포럼, 대학신문 주간 및 편집장 초청 포럼을 연다. 한국정치학회, 한국국제정치학회 등 학회와 언론사 통일문제연구소와 공동 주관 포럼이다. 지역별 시민단체(NGO)대표 초청 포럼 등을 갖는다.

전국 232개 지역협의회를 통해 국민통합과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해외 23개 협의회별로 67개국 거주 자문위원 중심의 평화협력기반 조성활동을 추진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인공호수 연풍호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