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6] 노인치아관리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3/03/08 [13:06]

[치과6] 노인치아관리

통일신문 | 입력 : 2003/03/08 [13:06]
노인들의 경우 예방할 수 있는 치아질환이나 치료될 수 있는 치아질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예방치료는 젊은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며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청소년들만 예방치료가 집중되고있다. 하지만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는 것은 모든 환자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며 가정에서의 가장 쉽게할 수 있는 치아관리의 한 방법이다. 치태 제거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의 예방뿐 아니라 구강의 신선한 감각으로 음식물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칫솔질은 회전하듯이 닦는법이 노인들에겐 권장되나 칫솔의 형태에 대해선 치아의 상태나 환자의 능력에 따라 골라야하며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솔로 부드럽게 닦는 것이 좋다. 운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인인 경우 손잡이가 크고 손목이나 팔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전동치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연마제의 입자가 굵은 것이 치태나 착색된 타르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좋고 불소가 함유된 것이면 더욱 좋다. 치아발달기에 불소화된 수돗물을 음료수로 사용한 경우 치아우식증을 많이 예방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수돗물 불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더구나 몇몇 도시에서 실행되고있는 불화사업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아 노인층의 인구에서는 혜택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불소도포라든가 불소치약 등은 어린이나 성인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치실을 사용하는 것은 치아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은 잇몸을 상하게 하며 이로 인해 반복되는 잇몸의 염증은 잇몸의 퇴축을 가속화시켜 치아를 과민하게 만들 수 있다. 요즈음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실이 많이 나와있으므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또한 치간치솔도 사용할 수 있다.

구강세정제는 냄새를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등 때로는 구강건강에 도움이 되나 치석이나 치주염 또는 치아우식증 등이 있을 때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으니 치과의사의 도움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형의 구강청정제는 알코올(6~29%)을 함유하고있어 구강 건조증 이나 자극을 일으켜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해롭다. 또한 이러한 제품들은 냄새를 원인적인 제거를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틀니의 관리는 노인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가지고있는 귀찮은 문제중의 하나다. 매 식사 후에는 흐르는 물에 닦고 최소한 하루에 한번이상 칫솔로 닦고 밤에는 물에 담가놓는 것이 좋다. 틀니를 구강 안에서 뺐을 경우는 항상 물에 담가놓아 마르지 않게 보관하며, 건조된 틀니를 다시 착용할 때에는 물에 적셔서 사용한다.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치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치아와 잇몸의 조건과 습관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발진, 출혈, 쓰라림, 온도변화에 민감함 등이 음식물을 씹을 때나 아니면 평상시 2주 이상 지속되면 꼭 치과의사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구강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이 진행되며 또 초기 발견하면 치료될 수 있는 확률이 많아진다. 구강암의 발생은 치아의 유무와 관계없이 구강 내 모든 부위에서 발생될 수 있다.

김창배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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