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를 주제로 튼튼한 국방만이 국민 지킨다는 메시지 담아”

[인터뷰] 장편소설 ‘소명’의 저자 채수정 작가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7/08/17 [11:14]

“국가안보를 주제로 튼튼한 국방만이 국민 지킨다는 메시지 담아”

[인터뷰] 장편소설 ‘소명’의 저자 채수정 작가

통일신문 | 입력 : 2017/08/17 [11:14]

북한 김정은 정권은 지난 7월 4일, 세계가 보란 듯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미국독립기념일. 그동안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발사에 인내심을 갖고 참아오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8월 5일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보다 적극적 개념인 ‘예방전쟁’을 언급하였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본토를 포함해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 이라며 “미국의 예방전쟁 행위 징조가 나타나면 미국본토를 우리의 핵전쟁마당으로 만들어버릴 것” 이라고 했다. 같은 날 조선중앙TV도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서울까지도 불바다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도발위협에 미국도 공격적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 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미국과 북한 간의 말싸움이 자칫 진짜 전쟁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면 그것은 북미전쟁이 아니라 2차 한국전쟁이며 동시에 3차 세계대전이다. 김정은의 무모한 핵전쟁협박에 민족의 생명은 물론 세계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완성된 국방개혁과 국민개조 혁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남북이 함께 사는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장편소설 ‘소명’을 집필한 채수정(본명 채학철) 작가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그를 만났다.

▶자신을 소개해 달라.

1942년 함남 풍산에서 태어나 경남 진해에서 자랐다. 1965년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면서 ROTC(3기) 장교로 임관하였다. 1968년 11월 보안사(당시 방첩부대)에 전입되어 홍능보안교육대에서 교육 중, 특임장교(중위)로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대간첩작전’ 현장에 특공대장으로 참여했다.

1972년 6월 충남지하당 조직책 고정간첩 OOO의 전향으로 이루어진 ‘서산안면도 역용공작 대간첩작전’에 현지 대장(대위)으로 참여했으며 1975년 8월 보안사령부에서 소령으로 자원 예편하였다.

▶사회경력은 어떻게 되는가?

1978년 5월 (주)광신기전, 법인의 방위산업 회사를 창업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13년 6월 통일부 인가(330호) 법인 (사)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를 설립하여 본부장으로 북한농업선교와 탈북민정착지원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평화통일군민문화제’ 조직위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 ‘소명’은 정치 군사 안보 장편소설

나라사랑, 애국애족, 국가안보등이 주제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도 있어 흥미끌것

 

함남 풍산에서 태어나 경남 진해에서 성장

ROTC(3기) 장교로 임관…특임장교(중위)로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 간첩작전’ 참여

 

▶언제 문단에 등단했나?

2009년 6월 월간 ‘문학세계’ 단편소설 ‘소명’으로 등단하여 그해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사)세계문인협회 소설분과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저작권협회 상임이사, 통일협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장편소설 ‘소명’은 어떤 장르인가?

이번에 나오는 신간 ‘소명’은 정치 군사 안보 장편소설이다. 나라사랑, 애국애족, 국가안보를 주제로 튼튼한 국방만이 국민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목만 보고는 무겁고 딱딱한 내용일 것이라 착각하기 쉬우나 전혀 그렇지 않다. 매우 흥미진진하고 로맨틱한 러브스토리, 유모러스한 대목도 적지 않게 있다.

▶소설의 시대와 배경은.

제3공화국(박정희), 제5공화국(전두환), 문민정부(김영삼)가 정치무대이다. 이 시기에 있었던 양 대(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대간첩작전과 서산안면도 역용공작 대간첩작전) 간첩작전에서 있었던 짜릿한 사건들을 픽션과 논픽션으로 엮었다.

▶간단한 내용을 소개해준다면…

주인공 한지민은 ROTC 학군장교 출신이다. 그는 전방 소대장 시절, 사단 방첩대에 끌려가 마치 개처럼 구타를 당하며 온갖 수모를 겪는다. 그는 이를 악물고 “내 언젠가는 월권만을 일삼는 이놈의 불법집단을 대수술 하리라!”는 비장한 각오를 한다. (훗날 그는 온갖 역경을 이기고 최고의 정점 보안사령관이 된다.)

여러 번 아슬아슬한 죽음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며 종횡무진으로 활동을 펼치는 주인공 한지민의 무용담과 현지 전투에서 여지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무장공비의 악랄한 모습은 독자들을 충분히 경악하게 할 것이다.

 

소설의 시대와 배경은 3공화국, 5공화국

문민정부가 정치무대로 이 시기에 있었던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간첩작전과

서산안면도 역용공작 간첩작전서 있었던

짜릿한 사건들 픽션과 논픽션으로 엮어

 

▶러브스토리가 있다고 했다.

대간첩작전에서 주인공 한지민은 가을의 국화향기 사랑의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 훈훈함을 주는 6명의 미인장교들을 작전에 배속 받아 모두 18명의 특공대원들을 이끌게 된다.

매력적인 간호장교 이희영과 주인공 한지민과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가슴이 찡하도록 작전에서 흥미진지하게 펼쳐진다.

▶소설을 쓰게 된 이유가 있나?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세월호 참사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았던가? 오늘날 군(軍)은 어떤가? 사실 군은 지금 위기이다. 주적 개념이 분명하지 않고 정신무장의 나사가 풀려 군의 전투력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싶었다.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동안 군 혁신을 게을리 하는 등 국방개혁이 계속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장비가 현대화 된 ‘정병강군’의 바탕이 되는 군 혁신의 완성된 ‘국방개혁’만이 오늘날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가 백년대계의 대안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한국 국군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근본적 이유는 군 혁신을 게을리 하는 등

국방개혁이 계속 실패했기 때문…장비가

현대화 된 ‘정병강군’의 바탕이 되는 군

혁신의 완성된 ‘국방개혁’만이 위기의

국가를 지키는 백년대계 대안이 될것

 

▶군 개혁 부진문제가 어디에 있다고 보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국군의 국방정치개혁은 이합집산의 정치꾼들인 국회의원들의 훼방과 태클에 걸려있다.

통치자들이 피와 살이 깎이는 혁명적 국방개혁 의지도 부족하고 유사시 작동할 국가안전시스템도 제대로 없다고 할 수 있다.

작금의 모든 일들을 혁명적 의지로 바로 잡는 것이 하늘의 소명(召命)임을 확신하고 소설 속 주인공은 그 소명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오늘날 이 나라의 통치자와 군지도자들은 여전히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다. 시국이 시국인 것처럼 어느 때보다 국민안보의식이 더욱 필요한 요즘이 아닌가?

▶국민안보의식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한민국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친북세력의 준동을 발본색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가의 안위가 더 이상 위태로워지지 않도록 친북세력들을 청산해야 한다. 국정원, 기무사 대공 분야 활동은 오래전부터 없어졌으니 국가의 안보가 걱정이다.

 

북이 핵과 미사일로 국제사회를 협박

국가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한 것은

남한에 들어온 3만 탈북민 활동 중요

이들 대북활동과 국민계몽 통일교육

정부가 적극적 지원해줄 필요가 있어

 

▶대안은 뭐라고 생각하나?

북한이 요즘 핵과 미사일을 갖고 국제사회를 협박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공갈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국가안보의식은 정말 중요하다. 그걸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는 남한에 들어온 3만 탈북민의 활동이다. 이들의 대북활동과 국민계몽 통일교육 등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

▶채 작가의 안보관은 뭔가?

유대인 학살로 유명한 ‘아우슈비츠’ 감옥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를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산다. 동족상잔의 6.25비극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확고한 반공정신만이 공산주의를 이기고 자유를 지킬 수 있다.

▶요즘 북미 간의 말(言)전쟁이 한창이다.

글쎄, 북한의 김정은이는 원래 타고난 독재자이니 그렇게 폭언을 퍼붓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도 않다. 그런데 세계 최강대국, 최고의 민주국가인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독재자 김정은에 대꾸하는 것은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냥 무시해도 될 것인데 괜히 김정은의 몸값만 올려주는 꼴이다.

▶그러다가 정말 북미 간의 전쟁이라도 터지면…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 된다. 미국이 평양을 공격하는 동시에 북한은 서울을 공격할 것이다. 평양태생인 림 작가가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서울과 평양은 비교가 안 된다. 평양은 고작 200만 도시이고, 여기 서울은 1000만의 도시이다.

어디가 크고 작고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핵 앞에서는 모두가 무의미하다. 인간의 생명이 파괴되는데 다른 무엇을 논하겠는가? 평양은 모르겠지만 서울은 가스천국이다. 똑같은 포탄이 떨어져도 평양보다 서울의 피해가 10배는 넘는다. 어떤 일이든 전쟁만은 안 된다. 그것은 정말 상상조차도 하기 싫은 민족의 대재앙이다.

▶지나친 공포심도 문제가 아닌가?

그러긴 하지만 군사문제는 항상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라면 당장 2차 한국전쟁이 일어 날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언제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간 말(言)전쟁이 한창인데 김정은이

독재자이니 폭언 퍼붓는 것 이상하지 않아

세계 최강대국, 민주국가인 미국 대통령이

독재자에 대꾸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워

무시해도 될 것인데 몸값만 올려주는 꼴

 

▶소설 집필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3년간 자료수집 및 구상을 하였고 2년간 집필하였다. 360쪽에 달하는 대하소설이다. 이달 20일 완성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될 것이다. 9월 1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인데 많은 분들이 와서 축하해주었으면 한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경제적 발전으로 어느 정도 잘 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침략으로 빚어진 6.25의 비극을 망각한 채 함부로 살 때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장편소설 ‘소명’은 참된 애국자를 만들 것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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