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55개국에서 봉사활동 펼치며 수집한 자료 담아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07/22 [16:32]

[화제의 신간] 55개국에서 봉사활동 펼치며 수집한 자료 담아

통일신문 | 입력 : 2020/07/22 [16:32]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국내·해외 편)/박청수 지음| 이 책은 저자가 26년간 55개국 나라에서 봉사활동 펼치며 수집한 소장품과 천백장이 넘는 사진 등 방대한 자료를 집대성 한 것이다. 저자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이 삶의 흔적을 보고 박청수 교무님의 마침표라고도 했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비롯한 전 세계 55개국을 향한 행보는 너른 세상에 나아가 많은 사람을 위해 일 하라는 어머니의 부르심에 따른 것이고, 소태산 대종사의 무아봉공(無我奉公)의 가르침을 실행 한 것이라고 말한다.저자는 먼 나라에서 온 물건이라도 소장품은 차라리 덜어 낼 수 있지만 내 삶의 흔적이 묻어있는 사진은 포기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또 하나 시냇물처럼 흐르는 삶의 이야기는 금과옥조이다.

세계를 돌며 만나는 가난하지만 천사 같은 사람들을 대할 때 봉사활동이 아니라 그들의 삶속에서 천사가 되어 함께 웃으며 눈물 흘렸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을 해내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는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저자의 자서전이기에 앞서 현재를 살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뼈아픈 경종을 울려주는 나눔과 자신의 버림에 대한 것이기에 주목된다. 그러면서 선한 마음과 아름다운 미소가 향기를 더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친다.

국내편(460)과 해외편(600) 2권으로 출간된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은 전국 중·고등하교 도서관 5860, 전국 교도서 도서관, 전국 공립도서관 755, 전국 대학도서관 619곳에 기증된다.

추석명절이면 언제나 성 라자로 마을 식구부터 챙겼다. 나환자를 돌보는 수녀님들이 고마워서 따듯한 겨울이불과 시원한 여름이불도 준비했다.’

북한동포 돕기 10, 어느 협동농장에 들렸을 때 주민 한 명이 말했다. “남조선에서는 왜 식량을 보내세요? 비료로 보내주면 이곳에서 세 배는 불려 먹을 수 있는데봄이 와도 비료가 없으니까 희망이 없어요.”

저자는 빈곤의 나라를 돕고 나라 안팎에 9개의 학교와 2개의 병원을 세웠어도 그 일은 오직 직관력에 의지했다. 직감이 판단의 척도가 되었다는 말에서 범상치 않은 에너지를 느낀다.

시월 펴냄, 정가 권당 50,000

신길숙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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