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성인보다 피부가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입고 있는 옷이나 물고 빠는 아기 손수건, 아기 용품 등을 세탁하는 아기 세제의 경우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유아 세탁 세제는 비싼 제품, 유명 제품으로 무작정 구입할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직접 살펴보고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유아 세탁 세제를 구입할 땐 어떤 것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할까. 

먼저 아기 세제는 전 성분이 공개된 액체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제의 경우 성분 공개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유해성분이 사용되더라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 성분 공개 제품을 골라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계면활성제 성분이 무엇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일반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는 저렴하고 세척력이 우수해 세탁 세제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세포 독성을 유도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독성학회지(Journal of Toxicology)에 따르면 세제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인 선형 알킬 벤젠 설페이트를 기니피그 피부에 투여하자 홍반, 부종 등 피부 자극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아용 세탁세제는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가 사용된 액체세제를 써야 한다. 코코넛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계면활성제는 석유에서 추출하는 합성계면활성제와 달리 피부에 자극이 없고 순해 아기 옷을 세탁하는 데 적합하다. 또한 용해도가 높아 세탁 후에도 세제찌꺼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더 안전한 아기세제를 고르기 위해선 유해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불검출 성적서는 CMIT, MIT, 파라벤, 형광증백제, 색소, 향료 등 아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성분들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공인기관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결과를 신뢰할 수 있어 제품 구입 전 불검출 성적서까지 확인한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해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으며,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전 성분 공개 액체 세탁 세제는 ‘올프리’ 등 몇몇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아기는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유아 세탁 세제를 구입할 때 안전하고 좋은 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써야 한다. 전 성분을 공개했는지, 석유계 계면활성제 대신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는지, 유해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