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기표 “지금이야말로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원한 찐보’ 장기표의 통일혁명을 듣다
중국, 남한 중심 한반도 통일지지
통일은 북한 핵 해결의 열쇠
통일한국, 자아실현 민주복지국가

강종필 기자 | 기사입력 2021/07/29 [09:07]

[인터뷰] 장기표 “지금이야말로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영원한 찐보’ 장기표의 통일혁명을 듣다
중국, 남한 중심 한반도 통일지지
통일은 북한 핵 해결의 열쇠
통일한국, 자아실현 민주복지국가

강종필 기자 | 입력 : 2021/07/29 [09:07]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통일신문(사진 : 장기표 캠프)


‘영원한 찐보(진짜 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지난 5일 20대 대선 출마 선언 시 밝힌 통일 사자후다.


‘자아실현의 국민행복시대’를 기치로 대한민국의 정치혁명을 실현코자 대선에 출마한 장기표 후보는 지난 50여 년간 박정희 정권에서 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지는 압제의 시대에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노동운동, 재야운동에 걸쳐 쉼 없이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투사다.

장기표 후보는 남다른 정치역정을 겪으며 통일운동에도 헌신한 통일전도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통일신문은 장기표 후보를 만나 정치적 철학과 통일정책, 자신만이 펼칠 수 있는 통일혁명에 대해서 들어봤다.

 

출마 선언문에서 통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흔히 통일비용과 통일 후의 혼란을 걱정해서 통일을 사실상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물론이다. 통일에 앞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거나 통일을 이루려 하기보다 남북대화와 교류 및 협력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등의 통일비관론이 팽배해 있으나, 이런 주장은 옳지 않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민족통일을 적극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민족통일을 먼 미래에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나, 이 또한 옳지 않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중국이 북한을 전략적 완충지역으로 간주하기 어렵게 된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적대적이 돼 가는 지금이야말로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북한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어

김정은 정권 붕괴시키고 친중 정권 들어서면

북핵 없애고 북을 중국에 예속시킬 가능성 커

 

이렇게 되면 민족통일 어려워지고 휴전선이

준국경선 될 수 있어… 이것이 중국 야욕인

동북공정의 숨은 목적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사태 일어날 가능성 크다고 볼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 남한중심 한반도통일 이뤄야

 

북한과 혈맹인 중국의 관계가 적대적이라고 했다. 그 근거를 듣고 싶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고 친중 정권이 들어서게 해서 북한의 핵을 없애는 것은 물론 북한을 중국에 예속시키려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경우 통일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맞다. 이렇게 되면 민족통일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휴전선이 준국경선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중국의 야욕인 동북공정의 숨은 목적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이를 막기 위해서도 우리는 남한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이뤄야 한다.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통일신문(사진 : 장기표 캠프)



미국의 중국포위전략이 심화돼 미중의 관계가

더 나빠지게 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한 채 북한을 미국으로 끌어들일 가능성 커

이는 중국에 심각한 위협…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북한 핵무기 보유 그대로 둘 수 없을 것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족통일 이뤄야

북 정권이 존속하는 한 핵무기 포기하지 않을 것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북한 자본과 기술 결합하고

경제적으로 크게 도약할 것… 이를 발판으로 한민족

만주, 시베리아 ,태평양, 동남아로 웅비할 수 있어

 

중국이 남한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는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는 중국의 국가안보를 크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베이징까지의 거리는 불과 700km 정도밖에 안 된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나쁠 수밖에 없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장기화되면 한국, 일본, 대만도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텐데, 이것 또한 중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 아울러 중국 경제 발전에도 저해된다,

중국이 명실상부한 G2국가가 되려면 경제발전이 전제 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하자원의 대부분이 매장돼 있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경제가 발전해야 하고, 동북아에서 핵무기 전쟁의 위협이 사라져야 한다. 중국 입장에선 북한 핵무기 보유를 반대할 수밖에 없다.

 

북한이 중국과 관계가 악화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오래 지속되면 북한은 중국을 등지면서 미국 편에 설 수 있고, 이것은 중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지금 북한과 적대관계에 있지만,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이 심화돼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게 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한 채 북한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실제로 생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하기 두 달 전 남긴 ‘10·8 유훈(遺訓)’에서 중국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후계자 김정은에게 ‘현재 우리와 가장 가까운 국가이지만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국가로 될 수 있는 나라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가장 힘들게 했던 나라가 바로 중국’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북한과 중국의 결별 가능성을 제기한 장기표 후보의 예견이 꽤 설득력을 갖게 되는 대목이다.

 

민족통일을 꼭 이뤄야 하는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북한 정권이 존속하는 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6자회담이나 북미회담 등 협상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통일만이 정답이다. 둘째, 민족분단으로 인한 비용, 곧 분단비용과 분단피해를 없애기 위해서다.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막대한 국방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20대 젊은이들의 군복무 부담이 대폭 해소될 것이다 셋째, 한민족이 웅비하기 위해서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의 자원 및 노동력이 결합하면 경제적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한민족은 만주로, 시베리아로, 그리고 태평양으로, 동남아로 웅비할 수 있다. 명실공히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다.

 

민족통일위한 남북정상회담 적극 추진함과 더불어

북핵문제의 해결 위해서는 남한 중심 한반도통일이

이뤄져야 함을 미국·중국에 설득…‘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을 위한 4자회의(남북, 미, 중)’가 열리게 해야

 

통일한국은 국민이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자아실현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의식주와 의료, 교육 등 기본생활이 국민 노력이나

국가의 지원에 의해서 보장되는 나라가 돼야 할 것

 

민족통일이 남한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알고 싶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경제는 대단히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통일이 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북한에 투입돼 북한경제를 발전시키면서 남한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남한 대기업들이 축적한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처가 북한이다. 통일비용은 비용이 아닌 대박 투자다.

통일이 북한 주민들을 빈곤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또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들이 잘 살게 되면 독재정권에 저항할 것이라서 잘살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무 비약일까.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가?

민족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함과 더불어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남한 중심의 한반도 통일이 이뤄져야 함을 미국과 중국에 설득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을 위한 4자회의(남북한과 미국, 중국)’가 열리게 할 것이다. 우리는 한민족의 웅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민족통일을 이뤄야 하지만, 경제도약과 국민화합을 위해서도 민족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민족통일을 이루게 되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러시아와 대등한 강대국이 돼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앞으로 1, 2년 안에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밝힌다.

 

마지막으로 통일 한국의 비전에 대해 듣고 싶다.

우리는 지금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가 이룰 통일한국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중심이 되는 나라로서 경제선진국과 민주화까지 이룬 나라가 될 것이다.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에 충분하다.

통일한국은 모든 국민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그리고 의식주와 의료, 교육 등 기본 생활이 국민의 노력이나 국가의 지원에 의해서 보장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 한마디로 자아실현의 국민행복국가가 돼야 한다.

강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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