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정형외과 진단으로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등 치료해야

김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9/14 [13:20]

어깨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정형외과 진단으로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등 치료해야

김주환 기자 | 입력 : 2021/09/14 [13:20]

 

▲ 사진: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원장 [제공 =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

 

 

추석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며 어깨통증 등 근골격계 이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평소에 비해 가사 노동량이 늘어나고 장시간 운전을 하는 등 신체에 부담을 주는 환경에 노출되어 어깨통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통증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 해소되는 성질의 것도 존재하지만 보다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며칠 동안 어깨 사용량을 줄이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질환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저절로 해소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된다. 

 

중장년층의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에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두 질환 모두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에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아닌 비수술 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질환을 의미한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관절낭이 굳어지면서 어깨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며 통증을 유발한다. 스스로 팔을 잘 움직일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대신 팔을 올려주려 해도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자연스럽게 개선되기도 하지만, 운동범위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데다 자칫 만성통증으로 전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데 관여하는 4개의 힘줄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처럼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오십견과 달리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인다면 무리 없이 관절을 가동할 수 있다. 단, 힘줄이 파열된 방향으로 통증을 느낀다. 

 

최근에는 지나친 운동이나 노동,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나이에도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절 질환은 방치하면 수술이 불가피한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작고 미약한 초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프롤로테라피, 도수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 가운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해 꾸준히 진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법은 몇 달 또는 몇 차례에 걸쳐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다시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통증이 잦아들었다고 해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힘줄의 재파열이나 오십견의 재발을 막을 수 없으므로 환자 스스로도 건강한 어깨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도움말: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원장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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