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여름철에 발병 위험 높은 질환 5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18:08]

[건강정보] 여름철에 발병 위험 높은 질환 5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2/07/13 [18:08]

기온과 습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건강을 지키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시기에는 각종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 여름철에 위험 높은 질병과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외이도염= 수영하다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귀가 먹먹해지고 목소리도 이상하게 울려서 들리게 된다. 이는 물이 외이도(바깥귀길)와 고막 사이에 고이면서 고막의 진동을 방해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럴 때에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귀를 가볍게 흔들어 주면 대부분의 물이 빠지게 된다. 귓속에 남아 있는 약간의 물은 체온으로 인해 자연히 증발해 없어지므로 무리하게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낼 필요는 없다.

◆뇌졸중= 뇌졸중은 겨울 못지않게 여름에도 발병률이 높다. 무더위로 몸속 수분이 감소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된다.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순환도 잘 안 되는데 이때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도 마찬가지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따른 온도 충격으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피의 흐름이 부분적으로 정체되면서 혈전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른다. 이 눈병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 등 휴가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많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유행 시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

◆급성 심정지= 폭염 속에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등 여러 가지 생리적 불균형이 발생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시키는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심혈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일 때 심정지 환자는 오후 5시경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피부병=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피부병은 헤르페스, 대상포진, 무좀, 수족구병, 농가진, 땀샘장애, 일광화상 등이다. 이 중 수족구병과 농가진은 5세 미만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고, 농가진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 전염성이 높은 피부 감염증으로 물집, 고름,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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