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집어 놓는 인간들

박신호 방송작가 | 기사입력 2023/04/14 [11:00]

세상을 뒤집어 놓는 인간들

박신호 방송작가 | 입력 : 2023/04/14 [11:00]

요즘 돌아가는 세상을 보니 세상사가 상식만 지켜도 원만하게 잘 돌아가겠는데 쥐뿔 나게 저 잘났다고 하는 몇몇 인간들이 설치는 바람에 선량한 국민이 고생하게 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무리 세상이 어리석다 하더라도, 막강한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정권을 잡고 있다고 해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고생하는 건 여간 속상하지 않다.

 

다 아는 얘기 같지만 되짚어 봐야 할 게 있다. 북한의 김일성이도 처음에는 주민들 눈치를 보다가 차차 저만 받들라고 했다. 그런 정치를 곁에서 보고 자란 아들 김정일이 대를 이어 충성하라며 한 짓이 북한을 거지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 그뿐만이 아니라 계속해 무력 대남 적화 통일하겠다고 핵무기 생산에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가증스럽게도 일방으로는 평화 통일을 부르짖으며 남북회담을 열고 금강산 관광길도 열고 남북정상회담도 열었다. 하지만 뒤로는 한국을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음흉하게 남쪽을 향해서는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 주곤 했다.

 

그 아비에 그 자식이라고 그런 걸 다 보고 자란 김정은이 유럽에 유학 갔다 온 걸 밑천 삼아 처음 집권했을 때만 하더라도 북한을 어느 정도 개방 사회라도 만들려는 듯이 선심을 쓰는 듯 하더니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종래 그 아비보다 더 잔인한 독재 짓을 하더니 북한 주민을 노예로 만들어 놓고는 생산성을 높이라며 공장, 농장 할 것 없이 전 사회를 전투장으로 만들어 놓는 한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은 다음에는 한국은 말할 나위 없이 세계를 핵 전쟁터로 만들어 놓으려 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좌파 세력들은 감히 이 나라를 어찌해 보겠다고 날뛰고 있는 거다. 그러기 때문에 6, 25동족상잔을 생생하게 겪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북한 정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늙은이 대다수는 이들을 대놓고 빨갱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는 거다. 바로 이런 빨갱이들이 끊임없이 이 사회를 빨갱이 세상을 만들려고 가진 수단을 다 쓰고 있다. 좋은 예가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한국사 교과서까지 붉게 만들어 놓은 거다. 이들이 만든 역사 교과서에는 북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민생이 개선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거의 무관심에 가깝다. 그런 학생들에게 북한 경제가 성장세라고 버젓이 교과서에 실은 것이다. 정말 북한 경제가 성장세인가? 지난 정권에, 지금도 날뛰는 자들에게 되묻고 싶다. 왜 북한 정권을 두둔하며 경제적 도움을 주자고 하고 있나? 왜 지난날 국민 몰래 뒷구멍으로 그 많은 달러를 갖다 줬는가? 특히 문재인 정권, 노무현 정권, 김대중 정권 실세였던 자들에게 묻고 싶다. 응답해 보라.

 

한 신문이 발표한 글을 보면, 고교 검정 한국사 교과서 9종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교과서는 남북화해와 동아시아 평화 노력이란 제목으로 북한 문제를 다뤘는데, 김정은이 ‘3세습을 했지만 북한 경제는 좋아졌고 남북은 종전 선언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라는 것이다. 이런 기막힐 일이 있을 수 있는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지금 북한의 경제는 한국을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뒤떨어져 있다. 주민 생활은 북한이 만든 영상에서의 겉모습과는 영 다르다. 유엔은 2019~2021년 당시 41%의 북한 주민이 영양실조 상태임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고교 역사 교과서에 안정세라고 했다. 이 교과서를 북한 고교생에게 보여 주고 맞는 말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은가? 한국이 북한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고 낙담하고 한심해할 것이다.

 

남조선이 와 그러디? 조선을 동경하는 세력이 기케 막강하단 말이가? 이 교과서래 정말 남조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란 말이가?”

 더 큰 일은 이런 교과서를 2020년부터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냥 놔두면 내년에도 후년에도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어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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