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년, 참전국 16개국 청년들 함께 하다물망초 DMZ통일 발걸음...남북·외국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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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전, 이름도 모르던 ‘코리아’라는 나라에 와서 피를 흘렸던 참전국 용사들, 그 나이의 후손들이 대한민국 젊은이들과 같이 DMZ를 4박5일 동안 걸으며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 방안을 모색했다. DMZ통일발걸음은 전쟁기념관에서 시작해 임진각에서 막을 내렸다.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중앙계단에서 물망초합창단의 ‘나를 잊지 말아라’, ‘내 나라 내 겨레’ 등의 노래를 들으며 대원들은 6·25 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에게 나라별로 헌화하며 발대식을 마쳤다. 이어 명 오페라단의 남성중창단이 부르는 ‘우정의 노래’, ‘진짜사나이’를 들으며 DMZ단원 100명은 본격적인 DMZ통일발걸음에 나섰다.
동두천에 있는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비를 시작으로 태국, 노르웨이, 영국, 호주, 필리핀, 미국 참전비 등 중부전선에 있는 6.25전쟁 주요전적비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치열했던 자유수호 전쟁의 현장을 찾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주최 측은 참가하는 청년들이 보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균형 잡힌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저녁 명사특강 후 토론을 펼치며 의견을 나눴다. 강사는 김영목 G&M 대표, 신경수 전 주미 무관 예비역 육군 소장, 정수한 예비역 윤군 준장 등이다. 마지막 날에는 6·25전쟁 동안에 자행된 10만 여 명의 납북자 문제의 발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6·25납북자 기념관 견학을 견학했다.
(사)물망초(이사장 박선영)가 주최하는 제9회 DMZ통일발걸음은 행정안전부⋅국가보훈부, 지엔엠 글로벌문화재단 후원을 받아 6·25공원 국민운동본부(이사장 한상대)가 함께 참여해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포천-철원-연천-파주 등 중부전선을 걸었다.
DMZ통일발걸음 단장에는 차동길 물망초 전쟁범죄조사위원회 위원장(전 해병대교육단장, 예비역 해병대 준장), 부단장은 정수한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회 위원장(예비역 육군 준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