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하우스학회(Beyerhaus Academy)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횃불선교회관 화평홀에서 제7회 바이어하우스학회 심포지엄을 10월 27일 진행했다. 이날 회원 및 목회자, 선교사, 탈북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과거 북한에 949일 억류되었던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목사는 “우리 세대에 제일 심각한 것은 다음 세대 교육이다. 예측할 수 없는 다른 세대가 되어버렸다”며 “탈북민 자녀들은 특별한 세대이다. 자아정체성이 불분명한 세대로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고독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세대로 더 세심하게 돌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임 목사는 “탈북민 사망자 10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사망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경우도 12.7% 달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목숨 걸고 남한에 온 탈북민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비극이며 그건 남은 자들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심향섭 남북사랑학교 교장은 “우리는 이유 불문하고 탈북청소년을 통일세대로 키워야 한다. 탈북민 청소년과 자녀들은 한국사회의 보배이고 보석이다.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민 출신 이빌립 열방샘교회 담임목사는 “탈북민들이 남한사회서 잘 정착할 방법 중 하나가 2011년도 남북하나재단 위탁을 받아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교를 갖는 것이 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탈북민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서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예배 사회는 이승구 교수, 설교는 권 바나바 선교사가 맡았다. 심포지엄 사회는 오성종 교수, 패널토의는 임현만 교수가 진행했다. 바이어스학회는 2018년에 설립된 신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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