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800박스 전국 실향·탈북민 어르신께 전달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제5회 김장 나눔 봉사활동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12/04 [11:14]

김치 800박스 전국 실향·탈북민 어르신께 전달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제5회 김장 나눔 봉사활동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3/12/04 [11:14]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위원장 장만순)1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마당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5회 이산가족을 위한 김장 나눔봉사활동을 가졌다. 실향민을 비롯해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조성원 이북5도새마을회장, 최현준 통일미래연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만순 위원장은 올해 다섯 번째 진행하는 김장 나눔 봉사다. 해마다 김장을 보내줘야 할 실향민 어르신들이 줄어드는 것이 안타깝다. 고향을 그리워하다 하늘나라로 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장위원장은 이어실향민과 국군포로 탈북민 가족에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매번 김장 행사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고향 땅으로 가는 날까지 꼭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추운 겨울 건강에 특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대표는 김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음식인데 북한에서는 일반주민들이 김장 김치 담그기가 어렵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또남북통일은 거창하고 요란한 것이 아니다. 정부보다는 시민단체, 정치인보다는 국민이 앞장서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통일이라면서 통일은 시민의 집결된 힘으로 이뤄야한다. 그 앞장에 통일애국 시민들과 지도자, 탈북민들이 하나로 뭉쳐 전진할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북여성 김영실(가명, 48) 씨는 남한에 온지 2년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남한사람들과 김장을 함께하니 너무 좋았다.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 생각에 마음은 아프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는 것으로 자식 된 도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만든 김장 김치 800박스는 서울 등 전국 실향민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장애인, 국군포로, 탈북민가족 등 어려운 소외계층에 택배로 전달됐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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