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위한 통일운동 다각적으로 추진해야

윤현중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3/12/14 [14:57]

한민족 위한 통일운동 다각적으로 추진해야

윤현중 논설위원 | 입력 : 2023/12/14 [14:57]

요즘 세대는 책보다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고 또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본다. 스마트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밴드 등 SNS가 대세가 된 지도 오래다우리나라 사람이 책을 안 보는 것은 문제지만, 그중에서도 통일, 남북관계, 북한, 북핵, 한반도 이런 제목이 나오면 사람들은 거의 보거나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회피한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그 결과가 무섭다. 남북통일은 물론, 넓은 북한땅과 우리 남쪽 국민의 절반만큼이나 많은 북한주민이 우리에게서 멀어진다. 아까운 영토고 같은 동포, 혈육인데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된 데는 주로 북한 김일성 3대의 잘못된 노선에서 비롯된 점이 크다.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환멸감을 심어주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세계 사람들에 안 좋은 국가, 안 좋은 민족이란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 이유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같은 것으로 세계를 위협하면서 뭔가 얻어내려고 끊임없이 도발하는데, 예전처럼 얻는 것이 없는 데도 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한때 동북아를 흔들었던 북핵실험과 최근까지도 계속된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마침내는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리는 단계로 나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누가 좋아하겠는가? 전세계적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 아랑곳하지 않는 김정은정권의 비정상적인 행위로 인해 대한민국도 타격을 입는다. 그동안 쌓아온 한류 명성 등 개선된 한국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다.

 

잘나가는 어느 유튜버는 조회수 1만회 이상을 얻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주제를 잘 골라라. 그런 다음 세부 주제를 잘 잡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즐겨 보는 테마일수록 좋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테마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다뤘다고 해서 흥미 없어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뤄도 다뤄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남이 안 다룬 생소한 주제가 참신해서 사람들이 많이 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통일문제란 주제는 어떨까? 그래서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통일, 남북관계, 북한 관련 채널을 찾아봤다.

 

'설민석과 함께 하는 통일이야기' 채널(259만회)가 조회수만으로 가장 인기가 있었다. 설 강사가 대한민국이 재도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의한 내용이었다. 그는 우리 국민 10명 중에 6명이 통일을 바라지 않지만, 설 강사는 민족사적, 인도주의적,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다음으로 통일되면 군대에 안 갈까채널(141만회)인데, 통일되면 군대에 안 갈 줄 알지만, 종전되든 싸워서 이기든 국경을 지키러 젊은이는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슈카월드 희미해져가는 통일의식' 채널(78만회)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예로 들면서 미사일이 일본쪽으로 떨어져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의 분노를 고조시켰다고 지적하는 한편, 윤대통령이 안보를 위해 한국이 핵무기를 자체 개발하거나 미국에 핵무기 배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소개하면서 미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70퍼센트 이상은 핵무기 개발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사회가 통일에 무관심한 이유' 채널(조회수 75만회)에서는 우리국민이 통일에 무관심한 것인 북한이 고향인 이승만 대통령과 달리 북한지역에 연고가 없는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시스템 때문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렸는데도 조회수로 나타난 관심은 높았다.

 

 '차클 플러스 / 한반도에 중요한 것은 통일이 아니다?!'우리의 소원은 통일?' 김누리 교수차이나는 클라스JTBC 191030 방송'채널(45만회)에서 김 교수는 통일을 하지 말고 분단체제의 극복, 쉽게 말해서 남북이 현재의 분단상태로 평화롭게 공존하자고 말했다. 서로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사실 가능하지 않은 주장인데 본 사람은 많았다.무조건 통일에 반대합니다채널(조회수 41만회)은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가 301로 크고 통일되면 국민에게 전가되는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통일 시기는?'채널(2.4만회)는 윤대통령은 통일되려면 남북한과 주변상황이 변해야 한다고 하면서 그뿐 아니라 통일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은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철저한 준비를 해놓아야 통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평통에서 통일대회를 열었는데, 참석자들은 복합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선명한 자유민주주의적인 통일, 특히 자유를 강조하고 평화와 번영, 북한인권이 보장되는 그런 통일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첨언한다면 남북한의 통일은 반드시 남북한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대의민주주의 원칙이 관철된, 즉 한민족의 총의가 반영된 그런 체제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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