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남북우정사랑봉사회’(회장 최서정)는 12월 16일 대구시 송현동 사무실서 2023년 남북우정사랑회 송년회 밤 및 연간총회 모임을 진행했다. 김의철 대구이북5도사무소장, 정한교 행복나눔 대표 등 70명이 참석했다. 최서정 남북우정사랑봉사회장은 “회원들이 2023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단체가 통일부 등록 법인단체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을 꾸준히 돌보아 온 노력이 있었다고 본다” 고 회원들의 협력에 감사를 전했다. 또“앞으로도 변함없는 참여와 열성, 애정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회장은 “새해 2024년에는 탈북민들이 보다 어깨를 당당히 펴고 이 사회에 열심히 정착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다. 고향 가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탈북민 김정실(가명, 63세) 씨는 “연말이 되니 더욱 고향생각이 난다. 북한의 북방지대는 남한의 아래지방 보다 2배 이상 춥다”며 “그것도 식량배급이 없어 항상 굶주리고 있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우리 부모형제도 따뜻한 집에서 배불리 먹고 살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새내기 탈북여성 박금녀(가명) 씨는 “북한에서는 해마다 12월이면 온갖 정치행사가 가득하다. 김정일 사망일, 최고사령관 추대일, 김정숙 탄생일, 사회주의헌법절 등 남한에는 이런 것이 없으니 너무나 좋고 살맛이 난다”고 했다. 단체는 올 추석에 실시한 한가위 잔치에서 고향편지낭독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다. 새해에는 찾아가는 실향민 어르신 봉사와 노인복지관 무료급식 봉사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5월 1일에 설립된 ‘남북우정사랑봉사회’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통일부에 등록된 탈북민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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