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는 탈북민을 국회에 보내고 싶다

탈북민사회, 정치권 인재영입에 의견 분분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4/01/29 [13:56]

우리가 원하는 탈북민을 국회에 보내고 싶다

탈북민사회, 정치권 인재영입에 의견 분분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4/01/29 [13:56]

최근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2명의 탈북청년을 22대 총선 영입인재로 발탁했다. 박충권(38) 전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출신의 공학박사, 김금혁(32) 전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의 유튜버로 남한에 온지 10년 남짓 되었다. 정치권 영입인재는 대국민홍보 및 정책개발 등에 참여, 간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기도 한다.

 

탈북민단체장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탈북민 사회에서 선거 때마다 탈북민들의 민심은 전혀 들어보지 않고 엉뚱한영입인재를 발탁하는 정치권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북한에서 독재자 이름이 붙은 대학에서 공부 좀 했다고 남한에 와서 폼 잡고 나서면 인재로 보는가?” 라는 목맨 말부터 탈북민 정치인은 2천만 북한주민대표인 동시에 3만여 탈북민 대표이다. 각 분야에서 20~30년을 전문가로서의 삶을 살아온 탈북민이 많다고 정치권의 세태를 비판했다.

 

한 탈북민은 과거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탈북민 한 사람에게 3개의 고위공직(통일교육원장, 국회의원, 이북도지사)을 몰아 준 것은 허탈한 실정이었다. 현재도 독재자 이름 붙은 대학 출신을 우대하는 일이 계속되니 개탄스러운 마음이다면서탈북민들 중에 수십 년간 통일교육, 자원봉사, 탈북민정착과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 등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뭔가? 그냥 아무 것도 아닌가?”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남한에 온지 겨우 4년도 안된 새내기 탈북민에게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탈북민사회서 이름도 생소했던 사람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장애인임을 밝히며 목발 몇 번 흔들었다고 비례대표가 되니 허무맹랑한 기분이다탈북민들이 남한정착 교육에서 자유민주주의국가는 본인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대가가 있는 사회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완전 거짓말 같다면서 허탈해 했다.

 

일상에서 많은 탈북민들은 3명의 전·현직 탈북의원이 실제 탈북민들이 피부에 닿는 정책을 만들지 못한 것은 정치권에서 탈북사회 대표성 인물을 발탁하지 못한 실책이라고 꼬집는다. 너무 북한에서의 특정 경력만 보다보니 탈북민사회 현장에서 20~30년간 교감과 교류를 체험한 전문가 인재 발굴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흥광 전국탈북민대표자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번 4월 총선 때 보수정당서 탈북국회의원을 배출하려면 우리 탈북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간택해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탈북민들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그나마 맞출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북한인권운동을 위해 헌신해온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탈북국회의원 후보로 추천한다. 인간승리 드라마의 주인공인 그가 국회의원이 되면 탈북민사회가 크게 환호할 것이라고 했다.

 

 127일 현재 국민의힘에서 관리하는 국민인재플랫폼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의 탈북민 대표 22대 국회의원 후보 추천이 433개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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