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北, 전면전 태세 아니다' 평가 속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

주미대사 "北 도발에 절대 동요 안 해…한미·한미일 공조 강화"
"北 대화복귀 위해 노력…확장억제 실행력 제고·가이드라인 완성"

송두록 기자 | 기사입력 2024/02/02 [16:47]

韓美 '北, 전면전 태세 아니다' 평가 속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

주미대사 "北 도발에 절대 동요 안 해…한미·한미일 공조 강화"
"北 대화복귀 위해 노력…확장억제 실행력 제고·가이드라인 완성"

송두록 기자 | 입력 : 2024/02/02 [16:47]

조현동 주미대사는 30(현지시간)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는 북한의 도발 및 대남 위협에 동요하지 않고 한미 및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공격적 언행과 도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북한의 도발에 절대로 동요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는 한미 대응 태세 및 한미일 공조 강화로 귀결될 뿐이라는 것을 더 잘 인식시킬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한미 확장억제(미국의 핵우산 제공) 실행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확장억제 가이드라인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미는 북한이 최근 고강도 대남 위협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탄도 미사일 등을 대거 공급한 상황도 전쟁 준비를 하는 나라의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한미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밝혔다.

 

그럼에도 한미는 북한이 과거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 천안함 공격과 같은 국지적이고 기습적인 무력 도발이나,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장호진 안보실장, 조태용 국정원장 등으로 한국 외교안보 라인이 새롭게 정비된 가운데, 향후 한미간에 외교장관 등의 방문 협의 또는 다자회의 계기 양자 회담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 대사는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이어지는 후속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구상 하에 미국 대선 일정 등을 고려해가며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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