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대 트렌드, ‘불투명한 한반도 환경’

삼성경제硏, “비핵화 진전이 최대변수”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09/01/20 [15:17]

올 10대 트렌드, ‘불투명한 한반도 환경’

삼성경제硏, “비핵화 진전이 최대변수”

통일신문 | 입력 : 2009/01/20 [15:17]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불황극복과

경제살리기로 요약…정부의

국정리더십 발휘가 중요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불투명한 한반도 안보 환경’을 꼽았다.

14일 발표한 ‘2009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반도의 안보환경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김정일 건강 문제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오바마 행정부가 핵포기와 외교관계 정상화를 맞교환하는 빅딜을 고려하고 있어 북미관계 개선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감이 큰 편”이라며 “북미관계 개선에 성과가 있으면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불투명한 한반도 안보 환경’을 꼽았다.     ©통일신문
그러나 “핵시설 시료채취와 미신고시설 사찰을 요구하는 미국과 이에 반대하는 북한과 견해차가 워낙 커서 핵사찰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6자회담이 교착돼 핵사찰이 파행을 겪을 경우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북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바마 행정부 출범 초기인 상반기에는 미국의 관심과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 등 북한의 모험적 행동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으로 한국 내 남남 갈등을 조장하고 오바마 시대의 한미동맹을 테스트하기 위해 NLL 도발 등의 시도도 예상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외에도 올해의 10대 트렌드로 △경기침체 본격화 △고용 위축 △기업대출 부실화와 자금시장 위축 △저금리 전환과 자산 디플레이션 약화 △한국형 뉴딜정책 △녹색성장시대 본격 점화 △기업의 전략적 구조조정 △신(新)가족주의 문화의 대두 △가치·신뢰 중시 소비패턴 확산 등을 선정했다.

보고서는 “2009년 한국경제의 키워드는 불황과 경제살리기로 요약된다”며 “불황의 충격이 사회 전반에 파급되고 이를 극복하려는 정부, 기업과 소비자 등 각 경제주체들의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국정리더십 발휘가 매우 중요한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대응노력에 따라 누가 불황 이후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는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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